LIFE

성병 감지 필터부터 전극 피임까지? 놀라운 피임기구

우리는 안전하게 섹스하고 싶다!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4.11.08
I.Con
britishcondoms.uk

britishcondoms.uk

성병 걱정으로 노심초사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터. 영국의 콘돔 제조사 브리티시 콘돔스(British Condoms)에서 제조한 ‘스마트 링’은 그런 걱정을 불식시킨다. 남성의 페니스에 끼우는 방식인 이 스마트 콘돔은 음경의 둘레, 삽입 횟수, 성관계 시간을 측정해줄 뿐 아니라 성병의 징후까지 감지해 내 스마트 폰으로 정보를 보내준다. 또한 성전파 감염(STI, 감염된 파트너와 구강, 항문, 생식기 성교 동안 혈액과 체액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 항체 필터가 있어 최소한의 보루 역할도 한다고. USB 충전으로 6~8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며 파트너가 바뀌어도 재사용할 수 있다.


Coso
rebecca-weiss.de/coso rebecca-weiss.de/coso rebecca-weiss.de/coso
독일의 디자이너 레베카 바이스(Rebecca Weiss)는 어느날 병원에 갔다가 나쁜 소식을 듣게 됐다. “당신은 여성용 피임약을 복용해선 안 돼요. 자궁 경부암 전조 증상이 있거든요.” 콘돔 사용도 어쩐지 신뢰할 수 없었던 레베카는 아예 성관계 동안 파트너의 정자 재생을 멈춰주는 기구를 발명하기로 했다. 그가 디자인한 ‘Coso’의 작동방법은 간단하다. 컵처럼 생긴 기구에 물을 채운 뒤 전원을 켜고, 고환을 담그기만 하면 된다. 이때 초음파가 남성의 정자가 생산되는 부위를 잠시 마비시킨다. 피임 효과는 첫 사용 후 2주 뒤에 시작되며, 남성의 정자는 6개월 이내에 다시 생산되기 시작한다. 레베카 바이스는 이 피임기구를 발명한 해에 국제적 발명을 한 엔지니어들에게 주어지는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를 수상했다.


피임용 주얼리
www.gatech.edu www.gatech.edu
세계적 석학이 모여있는 것으로 유명한 조지아 공과대학교의 엔지니어들이 주얼리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피임기구를 개발했다. 주얼리에 피부 접촉을 통해 약물이 체내에 흡수되는 패치를 더하는 방식이다. 귀걸이는 물론이고 반지, 목걸이, 손목시계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 이 패치를 개발한 엔지니어는 “피임용 보석은 피임약 복용을 더 매력적인 방식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며 “보석을 착용하는 것이 이미 여성 일상생활의 일부이기에, 더 많은 피임 옵션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패치를 개발한 두 남성 엔지니어 마크 프라우니츠와 모하마드 모피드파르는 귀걸이 뒷면 파츠가 가장 많은 피임효과를 발휘하는 부위이며, 가장 인기가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관련기사

Credit

  • 글 박민정
  • 어시스턴트 김문영

MOST LIK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