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속도로 별미 휴게소 맛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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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 부산 방면은 고속도로 첫 관문이라 불릴 만큼 늘 붐비지만, 많은 이들이 일부러 들르는 이유는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입니다. 방송인 이영자가 방송에서 극찬한 이후 휴게소 국밥계의 끝판왕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지금도 포장해 가는 손님들이 줄을 설 만큼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돈을 부드럽게 조려 밥 위에 올린 동파육덮밥이 새로운 인기 메뉴로 떠올랐습니다. 이 메뉴는 올해 한국도로공사가 주최한 휴게소 음식 FESTA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맛과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고, 국밥과 함께 만남의광장을 대표하는 투톱 메뉴로 자리 잡았습니다.

횡성휴게소의 대표 메뉴는 한우 떡더덕 스테이크입니다. 이름 그대로 횡성 한우에 향긋한 더덕을 곁들여 구워낸 스테이크로, ‘휴게소에서 이런 요리가 가능할까’라는 놀라움을 안겨줍니다. 두툼한 고기 속에 육즙이 가득 배어 있고, 더덕의 은은한 풍미가 어우러지면서 묵직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완성하죠. 여기에 따뜻한 곤드레밥과 스프가 함께 제공돼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별미는 안흥찐빵입니다.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들어 한층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고, 팥소가 가득 차 있어 부드럽게 퍼지는 단맛이 매력적입니다. 횡성을 대표하는 간식으로 자리 잡은 찐빵은 떡더덕 스테이크와 함께 휴게소 미식의 상징으로 불리며, 귀성길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도 꼽힙니다.

충주휴게소의 대표 메뉴는 사과돈까스와 사과빵입니다. 사과의 고장답게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이 메뉴들은 휴게소 음식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줍니다. 사과돈까스는 바삭한 튀김옷 속에 고기가 두툼하게 자리해 든든하면서도, 상큼한 사과 풍미가 더해져 느끼함 없이 산뜻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달큰한 맛이 배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입니다. 사과빵은 쌀가루로 만들어 더욱 쫄깃하고 담백하며, 속에는 잘게 썬 사과가 듬뿍 들어 있어 한 입 베어 물면 과즙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휴게소 간식이라고 하기엔 아깝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 장거리 운전 중 간단히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천안삼거리휴게소 서울 방향은 식사와 간식을 모두 만족시키는 명소로 꼽힙니다. 대표적인 메뉴는 황태해장국으로,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이 긴 귀성길의 피로를 풀어주며 휴게소 해장 음식의 기본기를 보여줍니다. 올해 한국도로공사가 주최한 휴게소 음식 FESTA에서는 강된장 호두비빔밥이 장려상을 받으며 지역성과 맛을 모두 인정받았습니다. 구수한 강된장에 잘게 다진 호두가 어우러져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살아나 밥 한 그릇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됩니다. 이곳은 또한 호두과자의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전국 휴게소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호두과자는 바삭한 껍질과 달콤한 팥소, 고소한 호두가 어우러져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간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