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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최강 섹스 테크닉, '비너스 퍼터플라이'가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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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술 더 떠, 섹스 테라피스트 타티아나 디아첸코는 “질이 조여드는 순간 찾아오는 절정의 느낌이 수십, 수백 번 연달아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인다. 비너스 버터플라이는 쉽게 말해 오럴 섹스, 즉 쿤닐링구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오럴 섹스를 하면서 동시에 삽입도 하는 것이다. 이 2가지를 동시에 하면 절정에 이를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섹스와 부부 생활 테라피 저널(Journal of Sex and Marital Therap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삽입만으로 오르가슴을 경험한 여성의 비율은 18%뿐이다. 핑거링, 혹은 남자의 성기를 여자의 성기에 삽입하는 식의 섹스를 할 때 여성들이 실망하거나 불만스러워하는 건 그 때문이다. 만약 이것이 본인 이야기처럼 들린다면, 클리토리스 자극을 강화한 비너스 버터플라이를 경험해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잠깐,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오르가슴은 섹스의 전부가 아니며 섹스의 피날레를 항상 오르가슴으로 장식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물론 오르가슴을 느끼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 섹스가 정말로 기분이 좋았다면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해도 괜찮다. 게다가 비너스 버터플라이는 오르가슴과 상관없이 끝내주는 쾌감을 선사한다. 30대 초반 여성 A씨는 자신의 첫 비너스 버터플라이 경험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 전까지 삽입은 어디까지나 남자 파트너를 위한 행위라고 생각했어요. 삽입 섹스로는 한 번도 흥분을 느껴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파트너가 삽입과 동시에 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순간 ‘아, 이런 세상이 있었구나!’ 싶더라고요.
비너스 버터플라이의 장점은 또 있다. 어떤 환경에서도 실행할 수 있는 매우 유연한 테크닉이라는 점이다. 누워서도, 서서도, 의자에 앉아서도, 심지어 야외에서도, 정말 어디에서나 할 수 있다. 오럴과 삽입의 축복을 동시에 누리는 데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아래 내용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당신의 파트너가 ‘우연히’ 볼 수 있는 자리에 살짝 놓아두자. 자, 이제 여러분도 비너스 버터플라이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아마 너무 좋아서 떠나고 싶지 않을 것이다.
step 1 우선 클리토리스에 쿤닐링구스를 하면서 동시에 핑거링을 해보자.
step 2 이번에는 쿤닐링구스를 하면서 동시에 삽입형 바이브레이터나 삽입형 토이를 사용해보자.
step 3 클리토리스에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핑거링을 해보자.
step 4 클리토리스에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면서 이번에는 삽입 대신 외음부와 질 주위를 혀로 핥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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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천천히 시작하라 섹스 코치 캐서린 위닉은 이 테크닉을 잘 즐기기 위해서는 당신과 파트너 둘 다 매우 편안한 상태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물론 사람마다 편안하다고 느끼는 상태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허리 아래 베개를 받칠까? 둘이 함께 이불을 덮을까? 속옷을 입은 채로 할까? 어떻든 상관없다. 당신의 마음이 편한 환경을 만들자. 비너스 버터플라이 마스터하는 법
」② 핵심 부위에 집중하라 클리토리스, 음순, 외음부 전체, 질 내부 등 중요 부위에 집중하라는 것이 섹스 코치 위닉의 조언이다.
③ ‘이리 와’ 손가락을 연습하라 질 안에 손가락을 넣든 바이브레이터를 넣든 삽입 섹스에서는 손을 앞뒤로 움직여야 한다. 침대 위에서 파트너에게 “이리 와”라고 유혹할 때처럼 손가락 하나를 곧게 뻗은 뒤 까딱거리는 동작을 섬세하게 조율하면 질 내부의 민감한 부위를 자극할 수 있다.
④ 손목을 편안하게 하라 최소 30초 이상 손을 움직여야 하므로 애초에 손목이 아프지 않은 자세를 취하는 게 좋다. 손목 통증이 심하다면, 직접 손을 움직이는 핑거링 대신 핑거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자.
「
해방촌에서 성생활용품점 ‘피우다’를 운영하는 강혜영 대표는 “비너스 버터플라이와 같은 ‘멀티 자극’을 시행할 때는 쿤닐링구스와 삽입의 비중을 각각 얼마나 둘지 미리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클리토리스가 예민한 사람은 질 자극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고, 바이브레이터 사용 시간이 긴 편이라면 처음부터 클리토리스에 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2단계에서 쓸 삽입형 섹스 토이를 고를 때는 이 비중을 잘 생각해야 한다. 삽입 섹스를 좋아하는 편이라면 페니스가 잘 닿지 않는 부분을 자극할 수 있도록 굴곡진 디자인이나 질 안에서 회전하는 바이브레이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클리토리스 위주로 자극을 받으면서 질 안에 무언가 채워지는 느낌만 살짝 즐기고 싶다면 진동이나 굴곡이 없는 대신 촉감이 부드러운 제품을 고르는 편이 만족도가 높다. 클리토리스에는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진동형’과 진동형에 비해 자극이 약하고 촉감이 부드러운 ‘흡입형’, 두 종류의 섹스 토이를 쓸 수 있다. 클리토리스의 민감도나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다만 질 삽입과 동시에 섹스 토이를 사용할 때는 어느 쪽이든 디자인이 콤팩트하고 길지 않은 것을 사용하길 권한다. 자칫하면 파트너의 손이나 페니스에 부딪쳐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강 대표는 “사람마다 신경 분포가 다르기 때문에 클리토리스와 질 자극을 동시에 하면 오히려 오르가슴을 못 느끼는 경우도 있다. 스스로 어떤 타입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어떤 바이브레이터가 좋을까?
」Credit
- editor 강보라
- 글 테일러 앤드루스(Taylor Andrews)
- illustrator @regardscoupables
- translator 박수진
-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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