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저튼〉은 줄리아 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기존에 발간된 소설은 총 8편. 그중 1권은 브리저튼 8남매 중 장녀인 다프네 브리저튼을 다룬 〈공작의 여인〉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 1이 이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2권은 장남인 앤소니 브리저튼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시즌 2는 앤소니 가 주인공이 되지 않겠냐는 예측이 많았다. 그런데 ‘이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레이디 휘슬다운이 직접 시즌 2를 이끄는 주인공은 앤소니 브리저튼(조너선 베일리)이 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앤소니 역을 맡은 배우 조너선 베일리 역시 몸만들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1 후반부에 섹시한 장면들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 시즌 2에서도 화끈한 섹스 신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2 제2의 레지 장 페이지는 누가 될까?
책에 따르면 앤소니는 전 여친인 시에나에게서 벗어나 케이트 셰필드라는 이름의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케이트 셰필드는 브리저튼 시즌 1 최고의 수혜자 레지 장 페이지가 맡은 ‘사이먼 배셋’처럼 로맨스 담당을 하게 될 것이어서 누가 될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케이트 셰필드 역은 아직 캐스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브리저튼 팬들은 유색인종이 많이 출연하는 드라마인만큼 인도계 영국인인 여배우가 캐스팅될 거라는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3 사이먼과 다프네는 시즌 2에서 볼 수 있을까?
브리저튼 시즌 1을 뜨겁게 달궜던 레지 장 페이지와 피비 디네버. 실제 연인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고 있을 정도로 핫한 커플이었던 사이먼과 다프네가 시즌 2로 돌아올 예정이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면 시즌 1이 막을 내린 만큼 남녀가 아닌 주변 캐릭터로 출연할 가능성이 크다고. 페넬로페와 엘로이즈를 비롯한 나머지 캐릭터들도 시즌 2로 컴백한다.

시즌 1에서 레이디 휘슬다운의 존재가 시청자들에게는 밝혀졌지만 아직 주인공들은 모르는 상태. 특히 샬롯 여왕이 눈에 불을 켜고 휘슬다운 찾기에 나서고 있어서 다음 시즌에서 그녀의 존재가 밝혀질지 미지수다. 샬롯 여왕 역을 맡은 여배우 골다 로스휴벌은 다음 시즌에서 샬롯 여왕이 엘로이즈 브리저튼과 함께 휘슬다운이 누구인지 알아냈으면 좋겠다면서 두 캐릭터가 FBI 요원이 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5 시즌 2 최대 스포일러는 꿀벌
시즌 1 피날레에서 다프네와 사이먼이 아들을 낳고 A로 시작하는 이름을 지어야겠다고 이야기를 나눈 뒤 카메라의 시선은 창문에 앉은 벌로 향한다. 브리저튼을 본 사람들이라면 에피소드마다 꿀벌이 등장하는 것을 눈치챘을 지도 모른다. 그만큼 브리저튼에서 꿀벌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8남매의 아버지인 에드먼드 브리저튼은 벌에 쏘여서 죽음을 맞이했고, 그 결과 앤소니에게 벌은 두려운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시즌 2에서 꿀벌은 앤소니와 케이트를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극중에서 꿀벌이 어떻게 묘사될 지 눈여겨보면 좋을 듯하다.

소설의 원작자 줄리아 퀸은 드라마 제작진에게 권한을 이임하고 즐겁게 지켜보고 있다고 여러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시즌 2에 꼭 넣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 장면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브리저튼가의 폴몰 게임씬. 폴몰 게임이란 크리켓과 비슷한 스포츠로 소설 속에서 브리저튼 가문의 전통 스포츠로 나온다. 브리저튼의 연출가인 크리스 밴듀즌은 퀸 작가에게 이 장면을 꼭 넣겠다는 확답을 해주었다고 하니 이 장면이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구현이 될지 기대해보도록 하자.

흑인 여왕으로 묘사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브리저튼의 샬롯 여왕. 아프로 스타일의 가발부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른 가발까지 그녀가 매회 쓰고 나오는 가발은 등장할 때마다 큰 이슈가 되었다. 7500여 벌의 의상부터 가발까지 다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즌 2에서 샬롯 여왕의 가발을 더 화려한 가발을 쓰고 나올 예정이라고. 또 어떤 기상천외한 모양의 가발이 등장할지 자못 기대가 된다.

연출가 크리스 밴듀즌은 시즌 2에서 앤소니의 러브 스토리를 주로 다룰 예정이지만 베네딕트와 콜린, 엘로이즈와의 이야기도 들려주고 싶다고 말한다. 8편의 로맨스 소설이 넷플릭스에서 방영되었으면 하는 게 그의 꿈이라고. HBO 왕좌의 게임처럼 시즌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