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의 헤리티지를 지닌 혼다 어코드가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는 새 옷을 입고 11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혼다코리아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새 모델인 만큼 주행 성능 향상에 특히 집중했는데 최대 출력 147마력과 최대 토크 18.4kg.m라는 수치, 새롭게 개발한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e-CVT의 조합은 이전 모델보다 정교해진 퍼포먼스를 실현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주행 중에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 모드’가 추가돼 주로 시속 50km 이하로 주행하는 도심에선 EV 주행이 가능한 구동력까지 든든히 갖췄다. 65mm 길어진 전장과 쿠페를 연상케 하는 패스트백 스타일의 디자인은 세단 본연의 중후함과 디자인, 성능 모든 면에서 한껏 날렵해진 올 뉴 어코드 그 자체를 상징한다. 혼다표 세단의 귀환을 알리는 비장한 변화다.
최대 출력 147HP 최대 토크 18.4kg.m 가격 5천3백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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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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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선보이는 G80의 변화는 디테일로 귀결된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은 전작과 변함없이 이어지면서 범퍼와 램프 등 섬세한 디테일로 세단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기 때문. 전면부는 크레스트 그릴을 이중 메시 구조의 정교한 디자인으로 완성했고, 제네시스의 상징인 헤드램프에는 초정밀 제조 기술로 얇은 두께의 두 줄 헤드램프인 ‘MLA’을 적용해 세밀한 점등이 가능해졌다. 차체를 든든하게 받치는 휠엔 비행기의 프로펠러를 떠오르게 하는 5 더블 스포크 20인치 휠을 적용하며 제네시스만의 우아함은 또 한 번 역동성을 갖춘 셈. 여기에 경적과 노면 소음을 최소화하는 흡음 타이어를 장착해 주행의 디테일까지 챙겼다. 안을 들여다보면,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쳐 더욱 커진 27인치 디스플레이와 뒷좌석의 14.6인치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온다. 운전자의 기호에 맞게 디스플레이를 2분할 또는 3분할로 선택해 내비게이션과 OTT 플레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고, 뒷좌석에 동승한 이들에게도 지루할 틈 없는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이보다 섬세한 디테일로 설계된 세단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최대 출력 304HP 최대 토크 43kg.m 가격 5천8백90만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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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업그레이드 폴스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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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대로 업그레이드된 폴스타2의 변화는 꽤나 본격적이다. 단순히 외관 일부분의 디자인 변경이라든지, 일부 기능이 추가된 보통의 페이스리프트 차나 부분 변경 모델과는 다르게 전기차 본질에 집중한 변화를 꾀했다. 전기 파워트레인의 실질적인 기술과 구성을 향상시켰다는 건데, 업그레이드 폴스타2는 차세대 영구 자석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후륜구동 방식으로 전환해 전작 대비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향상됐다. 싱글 모터 기준 최대 출력은 68마력 증가한 299마력, 제로백은 1.2초 단축한 6.2초, 1회 주행 거리 역시 32km 증가한 449km로 더 빨리, 더 오래 탈 수 있게 된 거다. 국내 운전자들에게 필수가 된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새롭게 탑재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의 소장 욕구를 더 강력하게 자극할 심산. 폴스타3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한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 디자인은 여전하지만, 전면 카메라와 중거리 레이더 기술이 집약된 요소를 프런트 그릴 위치에 배치해 폴스타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이어간다.
주행 거리 449km 최대 출력 299HP 최대 토크 50kg.m 가격 5천5백90만원(싱글 모터), 6천90만원(듀얼 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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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110 카운티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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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은 디자인을 선보여온 디펜더는 2024년, 카운티 에디션으로 한결 근사해졌다. 기존의 디펜더 디자인 헤리티지를 현대적 미학과 접목해 재해석한 익스테리어 패키지, 올 뉴 디펜더 110 카운티 에디션이 선택한 디자인의 차별점은 바로 컬러. 태즈먼 블루로 마감한 보디 컬러에 후지 화이트 컬러의 콘트라스트 루프와 테일게이트를 적용해 디펜더 특유의 유니크한 멋을 더했다. 역사와 명성에 걸맞은 오프로드 차답게 어떤 지형 위에서도 유연하게 반응하는데,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2’를 탑재해 운전자 취향에 맞게 오프로드 모드를 설정할 수도 있다. 주행 환경과 상황에 맞춰 차고 높이를 조절하는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과 초당 최대 500회 차체의 움직임을 스스로 모니터링해 연속 가변 댐퍼를 최적화하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가 온·오프로드 모두 안정감 있는 승차감을 구현한다. 가히 겉과 속 부족함 없이 들어찬 오프로더 SUV의 등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