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RM이 저에 대해) 언급을 많이 해주셔서 알고는 있었는데 어쩌다 만나게 됐어요. 그 분도 〈인디고〉앨범을 준비할 시기였고, 저도 솔로 앨범을 준비하던 시기에 캐주얼하게 서로의 곡을 들려주다가 ‘Smoke Sprite’를 들려줬고 ‘너무 좋은데요?’, ‘하실래요?’, ‘그래요’ 해서 하게 됐어요.”
지난 14일, 4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 〈에피소드1: 러브〉를 공개한 황소윤. 타이틀곡 ‘Smoke Sprite’는 공개 직후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소식에 불꽃 이모지를 활활 불태우며 반긴 사람은 BTS의 RM. 〈박재범의 드라이브〉에 출연한 황소윤은 RM과의 협업 과정을 들려주었다.
“피처링보다 같이 협업을 한 과정이었어요. 전체 가사가 없었고 후렴 멜로디에 가사를 붙여야 했는데 RM이새소년 작업실에 오자마자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생각난 가사가 있다고 했어요.”
RM이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갑자기 떠오른 가사의 첫 소절 때문이었다. ‘Take on my knees’가 바로 그것. 황소윤은 그 가사가 너무 맘에 들었고, 이후 가사가 술술 써졌다고 한다.
자전거 타고 등장해서 이렇게 섹시한 건 반칙 아닌가? 운전 면허는 없어도 섹시한 느낌 너무 잘 아니까, 30분만에 가사를 쓱 썼다는 RM. 바밍타이거와 착붙한 피처링 작업으로 화제가 된 해당 뮤비는 지난해 9월 공개 후 현재 조회 수 1400만을 넘었다.
이이언의 음악을 좋아한 RM이 DM을 보낸 것을 계기로 음악적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 RM의 솔로 플레이리스트 〈모노〉 4번 트랙 ‘badbye’에 이어 이이언의 솔로 앨범 〈프레질〉의 타이틀곡 ‘그러지 마’로 멋진 협업을 보여줬다. 지난해 RM의 첫 솔로 앨범 〈인디고〉의 ‘Change pt.2’는 이이언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 윤하 ‘Winter Flower’(2020)
」 윤하의 ‘스물두 번째 길’을 들으며 힘을 많이 얻었다는 RM. 언젠가 함께 작업해 보자 했던 두 사람은 장문의 편지를 주고 받으며 이 노래를 완성했다고 한다. 최근 RM은 윤하의 앙코르 콘서트 관람 인증 후 대기실에서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RM이 피처링한 이 곡들, 안 들은 사람 없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