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자외선 차단 지수는 필수! 톤업·워터프루프 선크림 추천 리스트

톤업, 진정, 항산화까지 스펙이 더욱 탄탄해진 요즘 선크림 리스트!

프로필 by 전수연 2025.06.13
글라스 8천9백원 Zara Home.

글라스 8천9백원 Zara Home.

MULTI PROOF

외출 전 필수품이 된 선크림에 다양한 ‘전투력’이 탑재됐다. 물과 땀 정도만 방어해줘도 ‘워터프루프’라며 박수 받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의 기준은 훨씬 까다롭고 현실적이다. 우리 피부가 단순히 햇빛만 받는 게 아니라, 땀도 흘리고 모래나 미세먼지를 동시에 맞는 고난의 행군 중이기 때문. 그래서 선크림도 한층 바빠졌다. 워터프루프는 기본, 스웨트·샌드·더스트 프루프까지, 멀티 방어막으로 무장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 중이다. 이런 배경에는 우리가 사는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있다. 잠깐 산책만 해도 땀 범벅에 러닝 중에 맞는 모래바람, 출근길에 달라붙는 미세먼지 등 하루에도 수없이 외부 자극에 시달린다. 여기에 사계절의 기후 변화도 간과할 수 없다. 봄에는 황사와 꽃가루, 여름엔 강렬한 자외선과 폭염, 가을엔 건조한 바람과 일교차, 겨울엔 매서운 칼바람과 피부 속 수분까지 빼앗는 혹한이 기다린다. 이제 선크림은 여름 한철용이 아닌 365일 내내 피부를 지키는 ‘스킨 디펜스 툴’로 진화했다.


1 UV 엑스퍼트 익스트림 쉴드 SPF 50+ PA++++ 11만2천원 Lancôme

스포츠웨어에서 영감을 받아 자외선을 빈틈없이 차단하는 것은 물론 물, 땀, 모래와 같은 외부 요인까지 막아내 아웃도어 활동 중에도 광노화 걱정이 덜하다.


2 블루 미네랄 선크림 SPF 30 PA++ 9만5천원 Oera

‘차단-보호-회복’ 3단계 시스템이 포인트. 빛의 파장을 산란해 블루라이트를 차단하고, 피부 표면에 물리적 보호막을 형성해 피부 산화 스트레스를 빠르게 해소한다.


3 에브리 선 데이 워터프루프 선 밀크 2만3천원 Dr.Jart+

촘촘하고 강력한 자외선 차단막을 씌워 외부 마찰이나 땀과 습기에도 끄떡없다. 가벼운 젤 타입 제형으로 보송하게 마무리돼 더운 여름철 사용하기에 제격.


4 퍼펙트 선 프로텍터 로션 SPF 50+ PA++++ 6만7천원 Shiseido

물에 닿거나 땀이 나는 중에도 유지되는 6중 보호막이 핵심. 손으로 만지거나 표정 변화로 인해 자외선 차단막이 얇아지더라도 유동성을 지닌 입자가 분산되어 햇빛을 균일하게 막는다.


비키니 톱 8만9천원 Daze Dayz.

비키니 톱 8만9천원 Daze Dayz.

COMFORT SCREEN

촉촉하고 순한 건 기본 중 기본! 자외선 차단은 이제 기능보다는 ‘기본값’처럼 여겨지고, 편안한 사용감은 덤이다. 무겁고 끈적한 제형보다는 바르는 순간 피부가 편안해지는 아이템만이 살아남고, 하나를 바르더라도 기분 좋은 경험을 원한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보습과 진정 성분이 더해진 #촉촉 #저자극 선크림. 피부에 얇게 스며들어 속땅김을 잡고, 수분 크림처럼 부드럽게 발려야 하며, 메이크업 전에 발라도 밀림 없이 착붙이어야 한다. 자외선 차단 외에 보습, 붉은 기 감소, 피부 진정 등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그린티 추출물과 히알루론산 그리고 피부 장벽 개선 성분인 그린티 바이옴, 펩타이드를 추가한 이니스프리가 대표적인 예. 특히 민감성이나 건성 피부를 가진 이들이 늘어나면서 병풀, 마데카소사이드와 같은 진정 성분이 포함된 제품도 눈에 띄게 늘었다. 자극은 적고, 피부가 ‘쿨 다운’되는 듯한 느낌. 그저 막는 게 아니라 채워주고, 감싸주고, 편안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지금 피부가 원하는 선크림이다.


1 아베이 로얄 UV 스킨 디펜스 12만8천원 Guerlain

자극적인 UVA, UVB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마찰과 열, 땀에도 강한 롱래스팅 기능도 지녔다. 보습에 특화된 블랙 비 허니를 담아 번들거리거나 끈적임 없이 촉촉하다.


2 UV 베리어 워터뱅크 선크림 SPF 50+ PA++++ 2만8천원 Laneige

피부에 닿는 열기를 즉각적으로 감소시켜 자외선 노출 시에 피부 자극을 줄이고, 햇빛에 달아올라 생긴 붉은 기도 개선한다. 가벼운 워터리 텍스처로 피부에 편안하게 밀착된다.


3 그린티 히알루론산 진정 수분 선세럼 SPF 50+ PA++++ 2만5천원 Innisfree

피부의 열감을 잡기 위해 기존 제품보다 그린티 추출물, 히알루론산의 함량을 높였다. 세럼처럼 산뜻한 흡수력에 백탁이나 눈 시림이 덜한 것도 장점.


4 UV 페이스 프로텍터 인핸스드 4만2천원 Rmk

UV 차단 기능과 글리세린, 실크 에센스 등과 같은 보습 성분의 조화로 수분 크림을 바른 것처럼 물기 어린 듯한 피부 바탕을 만든다.


라탄 바구니 13만9천9백원, 비치 타월 4만5천9백원 모두 Zara Home.

라탄 바구니 13만9천9백원, 비치 타월 4만5천9백원 모두 Zara Home.

GLOW & SHIELD

한때는 SPF 수치와 PA 지수에만 목숨 걸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톤업은 물론이고 프라이머 기능까지 겸비한 하이브리드 선케어가 대세. 그중에서도 뷰티 빠꼼이들의 파우치 속을 빠르게 점령한 아이템은 ‘컬러 톤업 선크림’이다. 이전의 톤업 선크림이 핑크빛 혹은 베이지 컬러로 피부를 ‘살짝’ 밝혀주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요즘 얘기는 다르다. 그린, 라벤더, 레몬 컬러 등 마치 컬러 코렉터 팔레트를 펼쳐 놓은 듯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 그린은 붉은 기 커버를, 퍼플은 칙칙함 완화를, 옐로는 다크서클을 보정하는 등 메이크업할 때 접목되는 컬러 코렉팅 공식이 선케어까지 녹아들었다. 특히 ‘파운데이션은 부담스럽고, 민낯은 자신 없을 때’, 컬러 톤업 선크림은 완벽한 대안이 된다. 피부 위에 얇고 가볍게 발려 자연스럽게 톤을 정돈해주면서 색 보정 기능까지 꼼꼼히 챙긴다. 물론 자외선 차단이라는 본연의 미션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말이다. 달바는 톤업 선크림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웜톤, 쿨톤 구분 없이 어떤 피부 톤에도 무난하게 어우러질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무기 자차와 유기 자차의 장점만을 담은 혼합 자외선 차단제 처방으로 백탁 없이 스미는 제형을 개발한 그린 톤업 선크림 이후에 이어질 행보가 기대된다.


1 레몬 글루타치온 톤업 선크림 2만1천원 Bringgreen

칙칙한 안색의 원인이 되는 피부 겉과 속의 멜라닌을 개선하기 위해 슈퍼레몬즙™과 글루타티온을 배합했다. 그뿐만 아니라 톤업의 유지력을 높이기 위해 수분을 머금은 파우더를 함유해 모공까지 매끈하게 보정된다.


2 안티 피그먼트 UV 프로텍터 브라이트 톤업 선크림 3만8천원 Dominas

자외선으로 촉진되는 피부 노화를 연구하다 색소침착 및 기미 개선까지 고루 해결하는 제품을 출시했다. 겉기미와 속기미를 완화하는 것을 비롯해 얼룩덜룩한 피부 톤을 고르게 만든다.


3 클린 티트리 리포좀 톤업 선크림 (그린) SPF 50+ PA++++ 3만4천원 d’Alba

울긋불긋한 붉은 기를 보색인 그린 컬러로 중화시켜 피부 톤을 화사하게 보정한다. 피부 결 사이사이에 뭉치거나 끼임 없이 발리며 실키하고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4 다이브인 퍼플 톤업 선크림 SPF 50+ PA++++ 2만5천원 Torriden

항산화 작용으로 미백에 효능이 있는 글루타티온이 담긴 보라색 텍스처가 맑고 칙칙한 피부 톤을 맑게 밝힌다. 커버링 파우더를 수분감 가득한 제형에 안정화시켜 프라이머 대용으로도 추천.


유리 오브제 5만5천9백원 Zara Home.

유리 오브제 5만5천9백원 Zara Home.

SKINCARE FENCE

자외선 차단제가 ‘막기만 하는 제품’이 아니라 ‘피부를 돌보는 첫 단계’로 업그레이드됐다. “여름철에는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고 미백 케어를 열심히 해도, 피부가 금세 어두워지거나 기미가 올라와요. 왜냐하면 이 시즌에 피부 속 멜라노사이트가 평소보다 훨씬 예민하게 반응해 자외선이 닿자마자 멜라닌을 과잉 생성하기 때문이죠.” 폴라 마케팅팀 백경인 대리는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변화를 연구하다 선케어와 브라이트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 제품을 탄생시켰다고 말한다. 펩타이드와 아데노신 같은 성분도 빠질 수 없다. 자외선은 콜라겐을 분해시켜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데, 이 성분들은 그런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피부에 쫀쫀한 힘을 주는 역할을 한다. 또 요즘 주목받는 항산화 성분인 녹차, 프로폴리스도 선크림 속으로 성큼 들어왔다. 이들은 피부 스트레스를 줄이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안정화시키는데, 이쯤 되면 선크림이라는 이름이 무색하다. 이런 변화는 ‘기능 욕심’ 때문이 아니다. 바쁘고 복잡한 일상 속에서 스킨케어도 단계를 줄이고 싶지만, 효과는 포기할 수 없는 니즈. 말하자면, 지금의 선케어는 피부 보호와 동시에 스킨케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일타쌍피’ 아이템이다.


1 화이트샷 세럼 UV 7만5천원 Pola

땀 배출로 인해 체내 나트륨 이온 농도가 옅어지면 UVA 반응체가 과잉 반응해 피부가 더욱 어두워지는 현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자외선에 의한 즉각적인 색소침착을 방지해 화이트닝 효과를 내는 선 세럼.


2 시카플라스트 리페어 선크림 3만4천원 La Roche-Posay

손상된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는 판테놀과 건강한 피부 환경을 만들어주는 트라이바이오마™, 진정 효과를 내는 마데카소사이드의 컬래버. 총 6개의 자외선 차단 필터와 함께 자외선과 적외선으로 인한 자극도 진정시켜준다.


3 UV 프로텍팅 플루이드 SPF 50 PA+++ 20만5천원 La Mer

산뜻한 텍스처가 바르는 즉시 피부에 빠르게 스며들어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를 개선한다. 더불어 미라클 브로스™가 피부 진정, 광채, 보습까지 책임지는 스마트 안티에이징 자외선 차단제.


4 비타민C 쉬어 프로텍션 선크림 SPF 50+ PA+++ 6만9천원 Paula’s Choice

4가지 UV 필터와 3가지 비타민 C 유도체의 시너지로 자외선 및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제형 내 성분을 미세하고 균일한 입자로 담기 위해 ‘마이크로 플루이딕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흡수율도 높였다.

Credit

  • Editor 전수연
  • Photo By 이호현
  • Advice 이수현(퓨어피부과 원장) / 염은지(달바 브랜드 매니저) / 오혜정(이니스프리 BPI팀) / 정민정(이니스프리 MC팀) / 진소희(폴라초이스 마케팅팀 PM) / 김수현(한섬 뷰티 사업부 오에라팀 책임) / 김수향(브링그린 BM) / 안지윤(라로슈포제 PM) / 백경인(폴라 마케팅팀 대리)
  • Art Designer 진남혁
  • Digital Designer 김지수

MOST LIK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