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갈수록 인맥은 좁아지고, 요즘 외롭다는 당신에게 막연히 ‘좋은 사람’을 소개해주기 위해 자신의 연락처를 뒤질 정도로 다정한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다고 친하지도 않은 사람한테 다짜고짜 소개팅을 부탁할 수도 없는 노릇. 그럴 땐 상대에게 ‘필터값’을 주자. 최근의 관심사를 주제로 대화하며 “난 이런 사람이 좋더라”라는 식으로 어필하는 거다. “연말에 차박을 다녀왔는데 내가 은근히 캠핑을 좋아하더라고. 같이 다닐 애인이 있으면 좋겠더라”라고 말하면 듣는 상대도 무의식적으로 주변 인맥을 되짚어보게 돼 있다. 팁을 더하자면, 내 관심사나 이상형의 조건을 여럿 생각해두고 상대방의 관심사와 맞닿은 부분을 찾아야 한다. 유유상종은 과학이니까. 스치듯 만난 인연이 내 운명은 아닐지라도 운명의 큐피드가 될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