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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좀 읽는 사람들이 뽑은 올해의 책 8

아주 잘 팔리거나, 책 좀 읽고 글 좀 써본 사람들이 꼽은 올해의 책.

BYCOSMOPOLITAN2020.12.16
1 〈더 해빙〉 | 이서윤, 홍주연 | 수오서재
‘운칠삼기’라는 말이 있다. 과연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운을 타고난 것일까? 특출난 재능이 없어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저자는 국내외 부자 수만 명의 사례를 종합해 부와 마음가짐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스스로를 괴롭히는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마리를 제시한다.
 
2 〈신을 기다리고 있어〉 | 하타노 도모미 | 문학동네
집도, 돈도, 의지할 사람도 없는 빈곤한 26살. 저자가 실제로 체험한 빈곤의 섬뜩함이 책 곳곳에 배어 있다. 다른 때가 아닌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적나라한 빈곤의 묘사가 너무나 현실적이라 공포 소설을 읽은 것처럼 무섭다.
 
3 〈코로나 사피엔스〉 | 최재천 외 6명 | 인플루엔셜
코로나19 이후 세계는,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각계각층의 저명한 인사들이 다방면으로 우리 사회를 분석하고, 코로나19 이후 완전히 다른 체제에서 살아야 할 인류의 현재를 통찰하며 미래를 예측한다. 지난 1년은 앞으로의 1년, 아니 10년 이상의 시간을 예고한 것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
 
4 〈김지은입니다〉 | 김지은 | 봄알람
‘그 사건’으로 치부되는 사건을 피해자가 직접 기억을 되짚으며 써 내려간 책. 저자는 안희정 성폭력 사건 피해자이기 전에 안희정의 비서였다. 2년 전 처음으로 성폭력 피해를 세상에 알리고, 2019년 마침내 최종 유죄판결을 받아내기까지 피해자에게 쏟아진 숱한 질문과 눈초리, 그리고 투쟁을 담고 있다. 고 박원순 시장 사건으로 재조명된 책이기도 하다.
 
5 〈돈의 속성〉 | 김승호 | 스노우폭스북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가장 몰입했던 건 건강 다음으로 돈이었다. 불안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돈을 제대로 잘 굴리고, 불리는 것. 이 책은 그야말로 ‘아메리칸드림’을 이룬 저자가 돈의 속성을 정리한 안내서다. ‘진짜 부자’가 된 실제 인물이 말해주는 ‘진짜 돈’ 만들기에 대한 책이다.
 
6 〈보건교사 안은영〉 | 정세랑 | 민음사
출간은 5년 전에 했지만 올해 드라마로 만들어지며 다시금 주목받게 되면서 특별판으로 출간됐다. 책을 읽다 보면 보건교사 ‘안은영’의 말과 행동에 드라마 속 정유미가 오버랩되며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는 시너지를 발휘한다. 무지개 칼과 장난감 총을 드라마가 얼마나 맛깔나게 잘 살렸는지도 새삼 알게 되고 말이다.
 
7 〈데미안〉 | 헤르만 헤세 | 민음사
청소년들에게는 필독서인 고전문학이 올해 다시금 주목받았다. 그 이유는 BTS의 노래 ‘피 땀 눈물’의 모티브가 된 책으로 알려지면서다. 출간된 지 100년이 넘은 책이지만 지금까지도 불안한 청춘들의 내면을 깊게 어루만져주고 있다.
 
8 〈죽은 자의 집 청소〉 | 김완 | 김영사
누군가가 죽어서 나간 집을 청소하는 특수 청소부가 쓴 에세이다. 죽음의 흔적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일을 하는 저자의 얘기에 새삼 삶을 돌아보게 된다. 특수 청소부로서 느끼는 고됨, 직업병, 특별한 체험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9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 강화길, 최은영 외 4명 | 문학동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책이지만, 누를 끼친 작품 하나 때문에 이 책에 실린 모든 소설을 흠집 내기엔 아깝다. 현재를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잘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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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전소영
  • Design 오신혜
  • Photo by 최성욱
  • 기사등록 온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