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ety

SNS 알림 설정을 꺼둬야하는 이유

유튜브가 나의 일상을 추적하고 있다?

BY김혜미2020.11.06

출퇴근길, 혼자 심심할 때 심지어 친구들을 만나고 있을 때도 당신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을지 모른다. SNS는 우리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숨은 진실이 있다. SNS를 통해 기업이 우리의 삶을 관찰하고 나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네이버, 구글은 그저 검색을 하는 툴이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은 친구들의 일상을 보는 곳인데 무슨 소리야’라고 생각하는가?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에 나온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트위터, 유튜브의 직원들은 그게 다가 아니라고 말한다. G메일을 개발하고,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을 만들고, 유튜브의 추적 알고리즘을 직접 만든 본인들이 직접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기에 나선 것이다.  
전 구글 디자인 윤리학자 트리스탄 해리스는 사람들이 SNS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당신이 상품인 것이라고 말한다. 공짜처럼 보이는 서비스는 사실 공짜가 아니고 우리의 관심을 광고주가 돈을 내고 산 것이라는 거다. 그렇게 우리는 그들의 광고에 쉽게 노출이 되고, 그걸 본 이후 우리들의 행동과 사고방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천천히 변화하게 된다. 이게 바로 기업이 원하는 것이다.  
페이스북 스냅챗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는 사람들의 눈을 잡아두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우리가 더 많은 시간을 그들에게 쓰도록 다양한 장치를 하는 것이다. 트위터의 개발 플랫폼을 전두 지휘한 제프 세버트는 SNS 상에서 우리의 모든 활동은 감시되고 관찰되고 기록된다고 말한다. 무슨 이미지를 얼마나 오래 봤는지도 하나하나 다 기록된다고!  
문제는 이런 세계에서 헤어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핀터레스트를 만든 사람도, 이 모든 것을 만들어 낸 개발자들도 알면서도 SNS 중독을 막을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다는 거다.  
사실 그들이 처음 SNS를 만들었을 땐 긍정적인 순기능만을 생각했다. 지금처럼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음모론, 양극화, 자살률 증가 등의 역기능을 생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지금도 기술 그 자체가 위험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단지 사회의 어두운 면을 소셜 미디어가 끌어내고 혼돈을 유발한다는 게 문제다. 그래서 법의 제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기업을 규제할 힘이 없기에 더 이윤을 추구하게 되고 사회가 파괴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기술 속도를 법이 따라가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  
세상을 더 좋게 만들려면 우리는 먼저 스스로 SNS를 멀리해야 한다. 〈소셜 딜레마〉가 제시하는 방법들을 실행해 오늘부터 SNS에 끌려가고 마는 것이 아닌 SNS와 공존하는 삶을 살아보도록 하자.

1 SNS 알림 설정은 off!  
IT 개발자들은 하나같이 알림 설정을 껐다고 말한다. 한번 켰다 하면 20분이 쏜살같이 지나가는 앱 때문에 시간 낭비하는 일을 줄였다는 게 그들의 말이다.  
 
2 알고리즘 추천은 받지 않기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영상도 보지 말라고 조언한다. 심지어 유튜브의 알고리즘을 만들어낸 개발자는 추천 목록을 제거하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이 많다며 사용할 것을 권했다.  
 
3 정보 공유 전에 팩트 체크하기  
정보를 공유하기 전에 팩트를 체크하고 소스를 검토하도록 하자. 트위터에서 가짜 뉴스가 퍼지는 속도는 진짜 뉴스보다 6배 빠르다고 한다. 가짜 스가 판치는 세상 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골라낼 줄 아는 자가 진짜 승자라는 걸 기억하도록.  
 
4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SNS는 내가 보는 정보들과 유사한 콘텐츠들을 계속 보여준다. 때문에 양극화가 비롯되고 점차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정보를 얻을 때 한쪽으로 치우친 내용만 확인하지 말고 다른 관점의 것들도 보도록 하자. 네이버에서 정보를 얻었다면 다음, 구글 등에서도 서치해보는 식으로 말이다.  
 
5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을 줄이고 주변 사람들과 더 대화하기  
일할 때를 제외한 소셜 미디어 사용시간을 줄여보도록 하자. 일할 땐 일만 하고, 가족들과 친구들과의 식사 자리에선 휴대폰 사용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거다. SNS 이용 시간을 정해 놓고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무의식적인 접속으로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내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