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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200만 이탈. 오늘부터 탈 카카오?

주말 10시간의 먹통, 그 이후.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2.10.18
지난 15일, 판교 데이터센터에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톡은 물론 카카오맵,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 등 대부분의 서비스가 멈췄다. 월간 사용자 4750만 명, 국민메신저의 먹통 사태였다.  
  

유저 200만 이탈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17일 발표에 따르면 국내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를 조사한 결과 16일 카카오톡 사용자는 화재 전 (14일) 대비 207만 명이 감소했다고 한다. 반면 라인은 85만 명, 텔레그램은 22만 명, 페이스북 메신저는 19만 명이 증가했다.  
 
금융사 전용 데이터센터가 따로 존재해 핵심 서비스 이용에는 문제가 없던 카카오뱅크 역시 이용자들이 불안을 느끼며 이탈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계좌 연결을 해지하고, 카카오뱅크에 있는 돈을 시중은행으로 옮기는 것. 이러한 움직임이 일시적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으나 유저들이 ‘카카오 공화국’의 일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만은 분명하다.  
 
 

주가는 “검은 월요일”

지난 17일, 카카오와 계열사들은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카카오 4총사 시가 총액은 약 37조원. 그런데 월요일 하룻동안 카카오는 5.93%,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는 4~5%, 카카오게임즈는 2.2% 하락했다. 날아간 시가 총액 2조원. 카카오 계열사들의 주가가 이미 하락을 거듭하던 상황에서 최고가 대비 70%에서 80% 하락. 바닥을 모르는 개미들의 지옥이 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플랫폼 독과점, 정부가 막겠다?

“(카카오톡은)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는 망이지만 사실상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국가 기반 통신망과 다름없는 것이고 국회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윤석열 대통령이 플랫폼 사업의 독과점 구조를 지목하며 한 말이다.  
 
정부는 이번 카카오 사태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할 분위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오는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최태원 SK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Credit

  • 글 김가혜
  • 어시스턴트 김유진
  • 사진 연합뉴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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