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결혼과 이혼 생활을 다룬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가운데 〈돌싱글즈3〉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휘몰아치는 러브라인으로 시즌 1,2에 이어 한층 더 세졌다는 평가를 받는 MBN 〈돌싱글즈 3〉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그동안 하트시그널, 솔로지옥 등의 연애 프로그램은 별다른 반전 없이 첫인상이 끝까지 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한번 다녀온(?) 언니오빠가 나오는 프로그램은 다르다.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선택이 계속 달라지는 것. 실제로 돌싱글즈 3의 출연자 한정민과 전다빈은 돌싱빌리지 입주 첫날부터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었으나 전다빈의 ‘남사친은 포기 못한다’는 발언 이후 바로 선택지에서 지운 후 ‘초기화 됐다’는 발언을 하는 모습이 나와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 결이 많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4명 중 3명의 여자들에게 첫인상 투표를 받을 만큼 인기가 많았던 한정민. 그런 그를 선택하지 않은 단 한 사람이 바로 조예영이었다. 한정민 역시 첫인상 4위로 조예영을 선택했었다. 그러던 그들이 4회이후 가장 뜨거운 커플로 떠올랐다. 남사친, 여사친을 두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을 시작으로 1:1 데이트, 밤산책 데이트에 이어 포옹까지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것. 대화도 없던 이들이 마음을 결정하기까지 그다지 시간이 걸리지 않았기에 영상을 본 패널들도 입틀막을 금치 못했다. 이런 급발진이 돌싱글즈의 매력이 아닐는지?
이전 시즌에서는 아이의 유무때문에 마음이 갈리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래서일까. 이번 시즌에는 남자 출연자가 먼저 정보를 공개하고, 여자 출연자들이 나중에 자녀 유무를 비롯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는 유독 아이가 없는 남성 출연진들이 많은데 그중 딱 한 명, 유현철만이 8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싱글 대디로 나온다. 정보 공개 시간에 아이 때문에 집중을 못 했다며 눈물을 보이는 그의 솔직한 모습을 보고 같이 눈시울이 붉어진 사람 많을 듯. 그 때문이었을까? 이후 전다빈, 변혜진 등 여자출연자들의 관심이 한정민에서 갑자기 유현철에게 쏠리는 모습이 나와 그녀들에게도 아이가 있는 것이 아닌지 하는 추측이 일고 있다.
〈돌싱글즈2〉의 최고 수혜자를 꼽으라면 윤남기와 이다은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이 프로그램에서 만나 실제로 혼인신고를 한 후 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돌싱글즈2〉 이후 〈돌싱글즈 외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등 여타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엔 자녀가 없는 사람을 선호하던 윤남기가 이다은을 만난 후 싱글맘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진 만큼 돌싱글즈3의 출연진들도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번엔 과연 어떤 커플이 둥지를 틀고 동거까지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