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에서 물건만을 파는 것은 옛말이 될지도 모르겠다. 최근 가상 인간이 자동차 신차발표회를 홈쇼핑에서 하는 등 홈쇼핑 방송에 대한 고정 관념이 깨지고 있다. 게다가 오는 13일 저녁,
홈쇼핑 업계 최초로 드라마를 판매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이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GS샵은 홈쇼핑 업계 최초로 넷플릭스 신작 시리즈 〈블랙의 신부〉를 소개할 예정이다. 홈쇼핑에서 드라마 소개라니 다소 생뚱맞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방송은 홈쇼핑 상품 판매 형식을 빌려 드라마를 홍보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이날 방송에는 드라마 주인공인 김희선을 비롯, 이현욱, 정유진, 박훈, 차지연 등 주연배우 5명이 모두 출연해 각자 맡은 배역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복수, 야망, 욕망 등 드라마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세트 상품처럼 구성해 배우들이 즉석 연기로 그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한다.
상품이 지닌 특장점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홈쇼핑의 강점이다. 이를 넷플릭스가 놓치지 않고 주목했고, 홈쇼핑 업계 최초로 드라마가 상품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한편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 정보 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블랙의 신부〉 공식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