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가 성중독자 수의 70%나 된다고?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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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가 성중독자 수의 70%나 된다고?

출산율, 결혼율 심지어 연애율까지 감소했는데, 성중독자 수는 5배나 증가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2.06.30
 
지난해 성중독 치료를 받은 중독자 수는 2018년에 비해 약 5배가 증가했다. 한국성중독심리치료협회에서 내놓은 결과다. 그중 남성의 비율은 95%, 2030 세대는 전체의 약 78%를 차지했다. 출산율, 결혼율, 심지어 연애율까지 감소했는데, 성중독자 수는 5배나 증가한 것.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
  
 
성중독은 장애? 중독?  
 
성중독은 끊임없이 성관계를 원하거나 성적인 자극만을 추구하는 정신병적 증상을 뜻한다. 간혹 하룻밤 캐주얼한 섹스를 즐기거나 자위를 많이 한다고 해서 자신이 성중독이라고 착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성중독은 이런 이들과는 다르다. 성에 대한 끊임없는 집착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수준이지만 자기 자신도 이를 콘트롤 할 수 없는 이들을 성중독자라고 진단한다.  
 
이런 성중독은 성적 장애로 분류된다. 그럼 다른 중독도 죄다 장애라는 거야? 갸우뚱할 수 있지만, ‘성’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성행위를 장애가 아닌 그저 중독으로 규정했을 경우 오히려 성범죄를 합리화시킬 구실을 만들 수 있다는 호주 성과학협회 회장 조슬른 크루그의 주장처럼 말이다.
 
 
그게 왜 문제인데?  
 
중독의 종류야 여러 가지지만, 사실 그 패턴은 크게 다르지 않다. 캠브릿지대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포르노 중독자의 뇌 패턴과 약물중독자의 뇌 패턴은 거의 일치한다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곧바로 중독의 대상을 찾아 해소하고, 해소 직후 느끼는 우울감과 허무감으로 인해 다시 그 중독으로 돌아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하지만 성중독의 경우 그 부작용은 여타 중독보다 꽤나 위험하다. 성중독 증상의 특징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성적인 집착을 보이며 성적 모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 헤럴드 경제에 따르면 김성 성중독심리치료협회 대표는 끊임없이 강한 자극에 노출되다 보니 정상적인 성행위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불법 촬영, 근친, 아동성애에 빠지기도 하고 더 심각해지면 성폭행, 강간 등의 강력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자극  
 
어린 나이부터 비정상적인 성적 콘텐츠에 노출되기 쉬운 요즘이다. 스마트폰 클릭 몇 번이면 자극적인 포르노를 볼 수 있는 세상이니. 우리가 늘 일상에서 새로운 자극을 원하는 것처럼, 한 번 성적인 콘텐츠에 빠지게 되면 더한 자극, 더한 쾌감을 찾아 헤매게 된다. 앞서 말했듯 진짜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불행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해를 가할 수 있는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 성중독은 앞으로 더 큰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문가는 보고 있다고.  
 
 
여타 중독, 정신 질환처럼 성중독 역시 혼자의 힘으로 벗어나기 힘들다. 김 대표는 성중독의 눈에 보이는 증상 중 하나가 성희롱과 성추행을 하는 것으로, 주변에 이런 이를 본다면 치료를 권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성범죄 예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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