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사벽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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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 한국 카페업계를 평정한, 커피의 보통명사. 코피셜 설문 응답자의 무려 58.8%가 가장 자주 가는 카페로 스타벅스를 꼽았다. 해마다 나오는 한정판 MD 상품을 모으기 위해 당근마켓에서 프리퀀시를 거래할 정도며 사이렌 오더는 한국에서 먼저 생겨 해외 스타벅스로 역수출하기까지 했다. 커피 맛은 차치하고라도, 스타벅스가 명실공히 대표 카페로 자리 잡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며 마음껏 공간을 쓰도록 배려해 ‘카공족’을 형성한 프랜차이즈인 데다, 철저한 직원 교육으로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시사철 고퀄의 신메뉴를 내놓으며, 심지어 비건 디저트도 선보였고 텀블러 사용 권장 및 종이 빨대 도입에 앞장섰다. 올해 들어 7년째 아메리카노의 가격을 4천1백원으로 동결해 다른 프랜차이즈와 동일하거나 더 저렴한 축에 속하지만, ‘프리미엄’의 이미지는 놓치지 않았다. 사람들은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게 아니라 브랜드를 마신다.
이 가격에 이 맛이 어디야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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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크기가 작아 실감하지 못할 수 있겠지만, 현재 한국에서 가장 매장 수가 많은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다. 한국 토종으로 꾸준히 성장했으며, ‘이디야 커피랩’을 신설하면서 ‘그저그런 저렴이’에서 ‘진정한 가성비’ 커피로 이미지 쇄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디야를 견인한 일등 공신을 꼽으라면 토피넛라떼가 빠질 수 없겠지?
인생은 쪼렙, 커피는 만렙 상
」
미국에 블루보틀이 있다면 한국에는 만랩커피가 있다. 스페셜티 커피의 프랜차이즈화에 성공한 브랜드. 아메리카노는 4가지 원두 중에 고를 수 있는데, 2천원대 후반부터 3천원대까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가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 신메뉴인 ‘콜드프레소 더블링’ 등 크리미한 라테 메뉴를 많이 내놓는 편.
평소 어떤 스타일의 원두를 좋아하나요?
산미 없이 고소한 맛 85.6%
VS
산미가 두드러지는 맛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