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ety

코로나 백신, 부작용은 없을까?

세계 의학 전문가들이 분석한 코로나 백신의 실체.

BY김혜미2020.12.28
드디어 백신의 등장이다. 최근 뉴욕 퀸즈에 위치한 롱아일랜드 유대교의료센터의 중환자실 간호사, 산드라 린지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이 되었다. 지난 12월 11일, 응급용으로 화이자-바이온테크의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후 12월 14일,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백신을 접종 받은 것이다.
무척 좋은 소식이기는 하지만 이 백신을 대중들은 아직 접종 받을 수 없다. 게다가 언제 우리 모두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될지도 미지수다. 긴급사용승인은 최종 승인과는 다른 것이다. 이 말은 백신이 현재 의료계 종사자들과 장기요양시설 노인들과 같이 제한적인 인원들에게만 접종 가능하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계속 시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이 매끄럽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백신의 효과에 대해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아직까지는 효과가 뛰어나고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하버드 의과대학 의학교수이자 하버드대 보건대학원감염증 면역학과 교수인 마틴 히어쉬 박사는 말한다. “물론 언제라도 부작용이 생기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위험편익비를 따져보았을 때, 백신을 맞는 편이 더 낫다는 말은 해줄 수는 있어요. 저도 백신 접종을 고대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준비했다! 당신이 언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으나, 코스모가 그 때를 대비해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주려고 한다. 여기 코로나 백신에 대한 당신의 모든 질문에 답해주겠다.
 
우선, 지금 미국에서 승인을 받은 두 가지 백신은 “mRNA 백신”이다. 이 백신들은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가?
많은 백신들이 “생”백신이다. (홍역 예방접종이나 독감 예방주사를 떠올려보도록.) 생백신에는 병원성을 약화시킨 살아있는 상태의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있어 우리 몸이 이에 맞서 면역 방어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반전이 있다! 승인 받은 2종의 코로나19 백신에는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없다는 것. 그 대신 이 백신들은 mRNA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세포의 사진을 살펴보면 세포 주위를 둘러싸 돌기처럼 달려 있는 “스파이크”를 볼 수 있다. “이 스파이크들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몸 속으로 침투하는 것이에요. 대부분 코, 목, 폐 등 호흡과 관련된 곳들로 침투를 하죠.”라고 이스라엘 셰바 메디컬센터 소속 내과의이자 연구원인 노암 타우 박사는 말한다. “이 스파이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얼굴’ 격으로, 우리 몸은 이를 인식해 면역 반응을 보이게 돼요.”
그렇다면 mRNA 코로나 백신은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 이 백신은 근본적으로는 이런 코로나 바이러스 스파이크의 변형 형태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설명서”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타우 박사는 말한다. “우리 몸은 이 설명서를 토대로 우리 몸 속 세포에 아주 많은 스파이크를 만들어요. 이 스파이크들은 질병을 일으키지 않고 우리 면역체계에 코로나19로부터 몸을 지키는 방법을 가르쳐주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그 후 스파이크 설명서는 파괴되고, 백신을 접종 받은 후 짧은 시간이 지나면 우리 세포 내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게 돼요.”  
이런 mRNA 백신은 누가 만들까?  
대중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 2종의 mRNA 백신은 화이자-바이온테크(지난 12월 11일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바로 그 백신)와 12월 15일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모더나가 만들었다. 이 두 백신에는 유사점이 아주 많다: 둘 다 근육에 투여하고,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94%의 면역효과를 보였으며, 3 내지 4주의 기간 내 2번의 투여를 해야 한다는 것.
반대로, 차이점도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이 둘의 차이점은 보관방식이다. 화이자-바이온테크의 백신은 영하 94℉(섭씨 34.44도)의 초저온 냉동고에서 보관해야 하고 모더나의 백신은 최대 30일까지 냉장 보관하거나 최대 6개월까지 영하 4℉에서 보관 가능하다.  
부작용을 일으키지는 않는가?
히어쉬 박사는 임상시험에 참가한 사람들 중 일부가 팔 저림이나 접종 부위의 붓기 정도의 경미한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류의 부작용은 다른 백신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후 팔이 저리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말이다.  
다른 우려는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 중 일부가 백신 접종 후 과민성 반응들이 나타났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백신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담당의와의 상의를 통해 백신 접종을 받을지 여부를 선택해야 해요.”라고 히어쉬 박사는 말한다.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은 백신 접종이 불가능하다는 금지 조항은 없답니다.” 뿐만 아니라 두통, 열, 혹은 오한과 같은 증상들도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서 제일 큰 시사점은 이것이다: “부작용이 있다고 해서 그 백신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랍니다,”라고 샌디에이고 샤프 헬스케어 소속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아비솔라 울루라데 박사는 말한다. “사실 팔 저림과 두통, 열, 그리고 오한과 같이 백신의 부작용이라고 말하는 많은 증상들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백신에 잘 반응해 감염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려고 일하고 있다는 신호예요.” 이런 부작용은 하루나 이틀이면 다 사라진다고 그녀는 덧붙인다.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할 부류가 있을까?
mRNA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하지 않은 시험군은 16세 미만 청소년, 임신부, 그리고 수유 여성들이다. 모더나는 최근 12세에서 17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만약 임신중이거나 수유중이라면 백신 접종에 대한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하지만 상황이 헷갈리는 것은 사실이다. “임신중인 사람과 태아에게 어떤 잠재적 위험요소가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어요,”라고 미국 산부인과 대학에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이런 부류의 사람들에게 문제가 발생하리라 생각하지는 않으나, 아직 해당 부류에 대한 시험결과가 없다는 것이죠.”라고 히어쉬 박사는 말한다. 백신이 상용화되면 임신부와 수유 여성들은 담당의나 산부인과 전문의를 만나 잠재적 위험과 혜택에 대해 상담해 보기를 권한다.  
왜 일부 국가들에서는 다른 나라보다 먼저 대중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했을까?
각 나라마다 백신에 대한 인허가 절차가 다르기 때문에 영국은 화이자-바이온테크의 백신을 미국보다 일주일 정도 더 일찍 사용승인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미국내에서 사용되는 의약품만을 관리하고 승인하는 기관이며 모든 의약품의 출시 전 일반 대중이 사용하기에 안전한지 검증하기 위한 승인 절차가 매우 철저하게 이루어진다.  
“백신이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에요. 단지 그 백신이 사람들에게 면역력을 주기에 안전한 정도라는 것이 밝혀졌다는 의미 밖에 되지 않아요,”라고 국제의료봉사단의 응급대행 책임자인 스콧 릴리브리지 의학박사는 설명한다. “그러니 또 다시 철저한 검토를 하기 시작할 거예요. 어떤 경우에서는 그게 2년까지 걸릴 수도 있어요.”  
나는 언제쯤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을까?
사실, 우리도 잘 모른다. 미국 예방접종 자문위원회는 지난 12월 3일, “의료계 종사자들과 장기요양시설 노인들에게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해줄 것”을 권고하는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각 주는 언제 접종을 시작할지, 그리고 우선 접종 그룹에는 누가 해당될지 등을 정해야 하는데 모두가 동시에 접종을 받을 만큼 백신의 양이 넉넉하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성인의 경우 2021년 중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는 있지만 아직 세부 내용은 전달될 것이 없다. 다만 취약계층이 우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젊고 건강해서 감염 위험이 낮은 성인의 경우에는 좀 더 기다려야 될 가능성도 있다.  
백신에 대해 떠도는 소문들은 어찌해야 할까?
백신에 대해 무섭고 기상천외하고 근거 없는 소문들이 많이 떠돌고 있지만, 이들은 100 퍼센트 거짓이다. 그 중 몇 가지를 바로잡기로 하겠다:  
ㆍ몸 속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투여하는 것이 아니다. 화이자-바이온테크와 모더나 백신은 생백신이나 비활성화백신(주: 사백신)이 아니라 mRNA 기술을 이용해 만든 백신이다.  
ㆍ빌 게이츠가 우리에게 칩을 주입시킬 일은 없다.  
ㆍ백신 접종을 받는 것은 코로나19에 걸리는 것보다 더 위험하지 않다.  
메이오클리닉은 코로나 백신에 관한 근거 없는 소문들과 그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놓았다. 그러니 불안하다면 이 자료를 참고해보도록 하라.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불안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 “역사적으로, 새로운 백신이 나올 때마다 그 백신의 효과에 대해 사람들은 불안, 패닉, 편집증, 음모론, 그리고 불신을 갖게 된답니다,”라고 졸업후의학교육 글로벌 유한책임회사의 의료 총책임자이자 전 예일대 의과대학 교수였던 라민 아마디 박사는 말한다. “이런 회의론으로 인해 과거에도 백신을 개발한 과학자들과 의사들이 자신들과 자녀들에게 먼저 백신을 투여하는 것이랍니다. 백신은 근대사를 거슬러 여러 치명적인 질병에서 우리를 구해주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백신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얻기 위해 의료계 종사자들과 공인들(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그리고 조지 W. 부시 포함)이 코로나19 백신을 공개적으로, 혹은 생방송을 통해 투여 받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한 소비자들이 스스로 백신에 대한 정보를 조사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릴리브리지 박사는 미국 식품의약국 웹사이트를 살펴보거나, 가능할 경우 의사와 상담을 해보라고 조언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의사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코로나에 걸려 생길 수 있는 위험이 백신의 위험요소보다 훨씬 크답니다,”라고 울루라데 박사는 말한다. “하나(전반적으로 모든 백신)는 오래된 안정성 실적을 가지고 있고, 다른 하나(코로나19)는 치명적이고 파괴적이라고 입증되었죠. 환자들은 저에게 항상 위험편익비를 따진다고 말해요. 그래서 저는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백신이 백전백승이며 제 경우에는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백신을 고른다고 말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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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김혜미
  • 글 Nina bahadur
  • 사진 YULIA REZNIK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