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펜트하우스>에서도 보이는 나만 몰랐던 이야기

이 장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면 내 연애도 끝난 것.

BY김지현2020.12.18
 
역대급 연기와 말도 안 되는 전개를 ‘순옥적 허용’으로 이어나가며 시청률 20%를 넘긴 화제의 드라마 〈펜트하우스〉. 얼얼한 마라맛 복수극은 물론 눈을 뗄 수 없는 자극적인 살인 사건까지. 잠깐 눈을 떼면 어떤 전개로 이어지는지 상상하기 힘들 정도. 사랑보다는 배신이 난무하는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끝난 사랑의 힌트를 찾았다.
 
 
‘사랑한다’는 고백에 대답이 없을 때
펜트하우스의 암묵적 커플 엄기준X김소연. 각자 아내와 남편이 있는 불륜 사이지만 펜트하우스 주민들은 암암리에 모두 아는 한 쌍. 하지만 이 욕망 가득한 불륜이 막을 내린 장면이 드디어  등장. 이혼한 김소연이 엄기준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평소와는 다르게 사랑한다는 말이 없는 엄기준의 알 수 없는 표정이 바로 그것.
내 애정표현에 평소와는 다른 반응을 보인다면, 이건 의심이 아니라 킹리적 갓심!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보인다면 그건 나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는 뜻이 아닐까? 일말의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는 상대가 나를 속이면서 뜨끔한 반응이자 나에 대한 마음이 식었다는 증거다.
 
 
이제는 고민을 나에게 말하지 않을 때
김소연의 남편인 윤종훈은 아내 김소연 대신 첫사랑인 유진을 찾아가 고민을 털어놓는다. 술에 취해 유진에게 자신의 고민이나 상황을 털어놓는다. 일단 아내가 아닌 첫사랑을 찾아간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애정이 식었음을 드러내는 명확한 증거.
사랑하는 사이라면 고민을 공유할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이 열려있어야 하는 건 당연한 이치. 혹시 오랫동안 남친에게 내 힘든 부분을 말한 적이 없다면 내 마음이 이미 닫혀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볼 것. 특히 애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고민을 공유한다면, 이미 마음이 다른 곳으로 향했다는 증거다.
 
 
힘든 내 모습에 공감하지 못할 때
김소연과 엄기준의 불륜 장면으로 충격을 받은 윤종훈이 수술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는데.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역시나 김소연은 위로를 건네기보다는 위원회에서 수습하기 급급. 힘들어 보이는 윤종훈에게 별일 아니라는 위로보다는 비웃음을 선사하는데. 사랑할 때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힘들다면 위로하는 것이 당연한 반응. 만약 이럴 때 시큰둥하거나 “너만 힘드니?”라는 반응이라면 끝. 남보다 못한 사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
 
 
약점을 공격할 때
이혼한 후 김소연의 악행을 덮어줄 필요가 없는 윤종훈. 그가 김소연의 루비 반지와 민설아 살인사건을 들먹이면서 약점을 들추려고 한다. 사랑하는 사이가 돌아서면 가장 무서운 이유는 바로 약점을 가장 잘 아는 적이 될 수 있기 때문. 안전이별이 중요한 이유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