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이 가진 위력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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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이 가진 위력

사람들은 점점 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 그러니까 자신의 서식지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을 온라인으로 만나는 데 익숙해지고 있다.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0.10.07
 
미소 짓는 모습을 나타내는 :)는 메신저 대화에서 자주 쓰이는 평범한 이모티콘이지만, 무려 결혼을 성사시킨 첫 다이렉트 메시지(DM)가 되기도 한다. 예능 프로그램 〈노는언니〉에 출연한 전직 농구 선수 김은혜의 새신랑 얘기다. 그는 팬으로서 SNS에서 그녀의 계정을 오랫동안 팔로하다가 담백한 첫 메시지로 김은혜의 호감을 사는 데 성공했다는 것.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친구에게 “첫인상 어땠어?”만큼이나 “첫 메시지가 뭐였어?”를 묻는 일이 많아진 요즘이다. 사람들은 점점 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 그러니까 자신의 서식지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을 온라인으로 만나는 데 익숙해지고 있다. 해외여행지에서 DM으로 만나 파트너가 된 썰, 운영하는 SNS 채널의 팬에게 지속적인 DM 공세를 받다가 롱디 연인으로 발전한 썰도 종종 듣는다. ‘DM으로 썸 타기’는 접근이 쉬운 만큼 단칼에 ‘차단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첫 시도에 전부를 걸어야 하는 베팅이기도 하다. 언제나 통하는 정답이 있다면, 충분히 오랫동안 팔로 관계를 유지하다가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최근 포스팅을 화제 삼아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특이점이 1도 보이지 않는 “안녕하세요”나 구구절절 자기소개를 읊는 건 논외다. 참, 이 글을 볼 남자들이 몇이나 될진 모르겠지만 제발 ‘그곳’ 사진을 투척하는 일은 멈춰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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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 김예린
    Photo by Getty Images
    Digital Design 온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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