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빠’ 썸남의 심리가 궁금해?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첫눈에 반했다며 들이댈 때는 언제고, 금세 훅 식어버린 감정을 내보이는 썸남, 썸녀 때문에 고민 중인가? <트라우마 테라피>의 저자인 청담하버드심리센터 최명기 원장에게 금사빠, 금사식의 심리에 대해 물었다. | 사랑,연애,금사빠,금사식,남자

COSMO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금방 첫눈에 반한 것처럼 행동하는 이들이 있다. 외모 칭찬을 마구 한다든지, 첫 만남에 프로포즈를 한다든지. 유독 사랑에 있어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금사빠’ 유형들의 경우 어떤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인가?최명기 원장(이하 ‘최’) 우선 가장 기본적으로는, 성적인 욕망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일 확률이 높다. 거기에 술이 더해지면 충동성이 더욱 강해진다. 이런 이들은 섹스를 하기 전까지는 애정 공세, 선물공세를 퍼붓는다. 섹스를 하는 동안에도 매우 열렬하고 뜨겁게 애정 표현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상대방과의 섹스에 대해 권태로워지면서 애정이 급속도로 식는다. 그러면서 또다른 섹스 상대를 물색한다.COSMO 상대를 그저 성적 대상으로만 생각하면서 사랑에 빠졌다고 착각하는 것인가?최 본인은 사랑의 대상이라 생각하지만 본능적으로는 성적인 욕망이 깊이 잠재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경우 마음에 드는 이성을 유혹하는데 성공하는 것으로 자존감을 유지한다. 이런 이들은 누군가 자신에게 넘어오지 않으면 자신이 무가치 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이가 있으면 어떻게든 유혹하면서 자존감을 채워간다. 그래서 남의 남자, 남의 여자도 탐내고는 한다. 정반대 유형의 금사빠도 있다. 이성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케이스다. 그렇다 보니 진짜 자신이 사랑하는 것이 아닌데도, 웬만하면(그저 이성이라면) ‘사랑한다’고 고백을 한다. 이런 이들은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사랑이 이뤄지게 되면 뒤로 물러선다.COSMO 금사빠들은 사랑에 빠졌을 때 열렬히 마음을 표현한다. 정말 열렬히 사랑에 빠져서인가?최 물론 그들이 ‘너를 진정 영원히 사랑해’라고 말할 때는 정말 진실이다. 하지만 사랑이 식을 때도 진실이다. 그들의 사랑은 현재가 제일 중요하다. 막상 사랑이 식으면 나도 내 마음을 어쩔 수 없다고 하면서 사랑이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며 자신의 태도를 합리화한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라는 식이 그들의 사랑이다.COSMO 금사빠인 유형과 사랑을 잘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최 상대가 이러한 유형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깊이 관계를 맺기 전에 충분히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권한다. 금사빠들은 금방 사랑이 식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정을 주었다가는 상처받기 쉽다. 그들의 페이스를 따라 급히 관계를 진전하지 말고 내 페이스대로 천천히 관계를 발전시켜 갈 것. 당신에게 진심으로 반한 것이 아니라면 아마도 그 깊은 관계가 맺어지기 전에 그들은 떨어져나갈 것이다. 금사빠, 금사식의 행동을 하는 이에게 상처 받고 헤어진 경험이 있다면 그들이 다시 만남을 청한다 해도 쉽게 마음을 열지 말기를 권한다. 보통 낯선 이성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경우 금사빠, 금사식과 엮이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상처를 준 뒤에도 ‘다시는 예전 같은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절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금사빠, 금사식의 행동으로 상처 받았다면 그 상대와는 거리를 두는 것이 상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