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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만 되면 질염이 자꾸 재발한다? 의외로 잘 모르는 질염 상식 7

이 시즌만 되면 찝찝하고 가렵고, 속옷이 불편해진다? 단순히 피곤하거나 민감해서 생긴 증상이 아니라, 질염이 시작된 걸지도. 자꾸만 재발하는 질염, 이젠 똑똑하게 관리하자.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5.05.29

1. 질염이란?

인스타그램 @ski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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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은 질 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 생기는 감염성 질환이다. 유해균이 증식하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분비물 증가나 냄새, 가려움, 따가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 질염에도 종류가 있다. 대표적인 세균성 질염은 회색 분비물과 비린내가 특징이며, 칸디다 질염은 꾸덕한 흰 분비물과 심한 가려움을 유발한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거품 섞인 분비물과 악취가 특징이다. 증상마다 원인균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증상을 정확히 아는 것이 가장 중요!



2. 질염은 왜 생길까?

가장 흔한 원인은 질 내 약산성 환경이 깨지는 것. 지나친 청결 관리로 질 내부를 비누나 물로 씻는 습관은 유익균까지 없애며 질염을 유발할 수 있다. 꽉 끼는 속옷, 잦은 제모나 마찰도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피로, 면역력 저하, 항생제 복용 등도 질 내 환경을 흔드는 요인이다. 겉으로 보기엔 그냥 피곤해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몸은 아주 작은 균형 변화에도 반응하니 원인이 다양할 수 밖에.



3. 여름철 유독 질염이 심해진다?

인스타그램 @vasol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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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시즌이야말로 질염이 찾아오기 쉬운 시기다. 고온다습한 날씨는 세균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 땀이 많이 나는 계절이라 Y존이 습해지기 쉽고, 수영장이나 바다처럼 물에 오래 노출되면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젖은 수영복을 오래 입거나, 꽉 끼는 레깅스나 속옷, 생리대를 장시간 사용하는 것도 문제다. 여름철에는 통풍이 잘 되는 면 속옷을 착용하고, 땀이 났다면 속옷을 갈아입는 습관이 필요하다.



4. 질염에 걸렸을 때, 대처는?

질염이 생겼을 때 가장 중요한 건 ‘괜찮아지겠지’ 하며 넘기지 않는 것이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냄새와 분비물이 심해지면 반드시 산부인과를 방문해야 한다. 흡사 생선 비린내나 녹색 혹은 회색빛 분비물이 나타나는 경우, 성관계 시 통증이 있거나 외음부 가려움이 심한 경우는 병원 진료가 필요한 시점이다. 질염은 비교적 간단한 약물치료로 호전되지만, 자주 재발하면 만성 질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방치하면 골반염이나 난임 같은 2차 문제로 이어질 위험도 있으니 초기 병원 진료는 필수다.



5. 질 세정제는 매일 써도 될까?

인스타그램 @vasol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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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질 내부가 아닌 외음부를 위한 약산성 전용 세정제는 하루 한 번 정도 사용해도 괜찮다. 단, 제품 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다. 자극적인 향이나 강한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제품은 오히려 질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질 내부까지 씻어내는 제품은 유익균을 함께 제거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덜 씻는 게 더 건강한 관리’일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하자.



6. 질염은 성병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질염을 성병과 혼동하곤 한다. 질염은 성병이 아니다. 대부분의 질염은 환경 변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드물게는 트리코모나스 같은 성관계로 전염되는 질염도 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파트너와의 치료 병행을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다수는 일상 속 생활습관이 원인이며, 청결하지 않아서 생긴 병이라는 오해는 이제 그만. 질염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감기 같은 것!



7. 연인과의 관계 시 주의할 점은?

인스타그램 @ski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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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의 관계에서도 질염은 예민한 이슈다. 질염 증상이 있을 땐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기본이다. 외음부가 민감해진 상태에서의 접촉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며, 관계 직후 외음부를 부드럽게 세정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단,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로 씻기보다는 질의 자정작용을 먼저 기다렸다가 세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런 이야기를 감추지 않고 나눌 수 있는 건강한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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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CHA
  • 어시스턴트 임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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