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친일파 조부와 선 긋다? 또다시 불거진 친일파 후손 논란
또다시 친일파 후손 논란에 휩싸인 이지아. 복잡한 가정사까지 밝히며 친부와 조부에게 선을 그은 사연은? 이지아의 가족을 둘러싼 논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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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조부 친일파 논란

인스타그램 @e.jiah
2011년 12월, 정대철 당시 민주당 상임고문이 “이지아의 조부는 대단한 갑부”라고 밝히며 베일에 싸여 있던 이지아의 배경이 화제가 되었다. 일제 강점기 종로에서 비단상을 하며 재산을 모은 뒤 서울예고에 평창동 부지를 기부하는 등 육영사업을 펼친 덕망 있는 집안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친일파 후손 논란이 터졌다. 조부 故 김순흥이 2009년 출간된 친일 인명사전 422쪽에 ‘국방 금품 헌납자’이자 ‘대지주’로 표기된 것. 반일 운동에 대항하며 일선 융화(한일 융화)를 내건 동민회의 회원으로도 활동, 공익을 위해 개인재산을 기부한 사람에게 천황이 주는 감색 리본 ‘감수 포장’도 받은 인물이었다. 1933년부터 해방 전까지 일본에 낸 헌금은 1만 7천 원, 현재가치로 약 17억 원 정도다.
2025, 친부 토지 분쟁 논란

인스타그램 @e.jiah
지난 2월 19일, 한 매체는 이지아의 친부 A 씨와 형제들의 법정 공방에 대해 보도했다. 부친 김순흥이 남긴 350억 원 규모의 토지 환매 과정에서 형과 누나의 인감을 사용해 위임장을 위조한 의혹이었다. 형제들은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A 씨를 고소했지만, 지난 2월 7일 혐의없음 처분이 나왔고, A 씨의 조카 B 씨는 법원에 재정 신청한 상태다.
“조부를 존경한다 말한 적 없다”

인스타그램 @e.jiah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논란의 중심인 안양 소재의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부의 토지 분쟁 뉴스와 함께 다시 수면 위로 오른 조부의 친일 행적. 며칠간 침묵하던 이지아는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저는 열여덟 살에 일찍 자립한 이후 부모로부터 어떠한 금전적 지원도 받은 적이 없으며, 부끄럽지만, 복잡한 가족사로 인해 부모와 연을 끊고 지낸 지 이미 1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조부는 자신이 두 살이 되던 해 사망해 기억이 없으며 친일 행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도 했다. 2011년 기사를 접하고 민족문제연구소를 여러 차례 방문해 관련 자료를 확인했다는 이지아. 조부의 친일 행적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논란의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한 재산이라면 환수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에서 자신이 “조부를 존경한다.” 말했다는 이야기와 집안을 내세워 홍보 기사를 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Credit
- 글 김가혜
- 어시스턴트 임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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