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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최고 기대작 영화 [어쩔 수가 없다]의 염혜란과 강렬한 조우! 염혜란이 말하는 [어쩔 수가 없다] 관전 포인트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염혜란의 얼굴을 보여 줄 영화 <어쩔 수가 없다>에 대한 이야기, 코스모폴리탄 10월호 공개!

프로필 by 천일홍 2025.09.23

한 명의 여성이자 배우로서 작품 안에서 여자가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지길 꿈꿔요. 기능적으로 소비되기 보다,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이 존재하는 이야기 말이죠.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이 배우 염혜란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오는 9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개봉 3일 전 사전 예매량 30만 장을 돌파하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염혜란은 극 중에서 오디션 낙방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예술가적 기질을 지닌 ‘이아라’를 연기한다. <코스모폴리탄>과 염혜란의 이번 화보는 매 작품마다 강인하고 힘 있는 존재감을 남기는 그의 매력을 한껏 담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염혜란은 매 컷 놀라운 비주얼과 포스로 완성하면서 촬영 현장을 압도하기도 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염혜란은 개봉 전 뜨거운 찬사를 받았던 베니스국제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의 후일담부터 전했다. “저는 좀 긴장하면서 봤어요. 왜냐하면 굉장히 한국적인 표현을 어떻게 번역하셨나, <어쩔 수가 없다>는 말의 묘미가 살아있는 작품인데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실까, 어떤 지점을 재미있어 하실까?’ 그런 것들이 신경 쓰이는 거예요. 온갖 걱정과 긴장을 안고 있었죠.(웃음) 그래도 영화가 끝나자 하나의 산을 잘 넘었다는 생각에 벅차오르는 감정이 들기도 했어요. 배우로서 영광스러운 순간에 함께 있었죠.”라고 회상했다. 또한, 그가 연기한 ‘아라’에 대해 “아라에겐 이브의 이미지가 있어요. 무언가를 그냥 수긍하고 받아 들이기보다 호기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인물이거든요. 비록 지금은 자신이 원하는 일에서 실패를 거듭하지만, 그럼에도 또 한 번 일어나는 여자예요.”라고 설명했다.


‘아라’와 배우 염혜란이 닮은 지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선 “아라와 저는 전혀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처음 시나리오가 들어왔을 땐 조금 의아했죠. 제가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이 아닌데, 박찬욱 감독님은 어떻게 이 인물에 저를 선택하셨을까 궁금했거든요. 그래서 배우로서 이번 작업이 굉장히 소중하기도 했는데요. 저에게 없는 것들이 아니라, 잠시 구석에 놔뒀던 감정들, 남들 앞에서는 안 보여주려고 했던 모습을 자꾸 꺼내게 하는 작품이었어요. 그동안 스스로 터부시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것들도 새삼 다시 바라보게 됐죠.” 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드러내도 괜찮은 욕망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 작품을 통해 마주한 욕망은 타인에게 드러내면 안 될 것 같은, 혹은 소수만 알고 있는 욕망이 아닐까 해요. 어쩌면 영화를 보시는 관객분들은 그런 염혜란의 모습이 생경하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만큼 제 영역을 확장해주고, 관점을 변화하게 만들어준 인물이에요.” 라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가득 불러 일으켰다.


한편, <어쩔 수가 없다> 이전에 <폭싹 속았수다>, <84제곱미터>, <더 글로리>, <마스크걸>, <경이로운 소문>, <동백꽃 필 무렵> 등 염혜란이 연기한 인물들은 저마다 강렬한 야심과 색이 뚜렷한 이야기를 지녔다. 배우로서 다채로운 여성 서사에 존재하는 것에 대해 “어쩜 이렇게 다양한 여자를 만날 수 있었을까, 놀랍고 감탄스럽죠. 이 멋지고 매력적인 여자를 연기한다는 건 결국 저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자, 저의 세계를 넓혀가는 과정이라는 걸 느껴요. 어떤 인물을 맡게 되는 순간, 전 그 인물을 사랑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게 치열하게 파헤치며 연기하고 나면 마치 제가 어떤 인물을 완성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마치 든든한 재산 같기도 하죠. 주체적인 여자를 연기할 수 있다는 건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한 일이에요.” 라고 말했다. 또한, 연기하는 역할 뿐 아니라 “저 역시 다음 세대를 키우는 입장에서 내가 어떤 부분을 가르쳐야 하고, 몸소 보여줘야 하는지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요. 내가 어떤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지 늘 자각해요. 한 명의 여성이자 배우로서 작품 안에서 여자가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지길 꿈꿔요. 기능적으로 소비되기 보다,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이 존재하는 이야기 말이죠.” 라며 큰 울림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작품 속에서 새롭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묻는 질문에 “배우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무엇이든지요. 수천수만 개의 부처님 동상을 보고 어느 스님께서 ‘이게 다 내 안에 들어있는 모습’이라고 이야기하셨대요. 저 또한 연기가 수없이 많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얼마나 더 많은 모습이 내 안에 있을까, 그 안에서 어떤 새로운 것들이 나올까 싶은 마음에 설레요.” 라고 말했다.


배우 염혜란과 함께한 화보와 진솔한 인터뷰가 담긴 <코스모폴리탄> 10월호는 전국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www.cosmopolitan.co.kr)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Credit

  • 에디터 천일홍
  • 사진가 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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