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y, Utility and Luxury
」
엔진 가솔린/전기모터
최고 출력 653마력/197마력
최대 토크 81.6kg·m/28.6kg·m
제로백 4.3초
가격 2억2천1백90만원

Driving Review 시동을 걸면 감미로운 시그너처 사운드가 울려 퍼지는데, 영화음악 작곡가 한스 치머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주행을 시작하면 스포츠카의 면모가 가감 없이 드러난다. 핸들링 시 반응이 빠르고, 미세한 요철이 있는 노면도 섬세하게 읽어낸다. SUV지만 주행 질감은 스포츠카 같은 것이 특징. 따라서 세단이나 고급 SUV 특유의 편안하고 안정된 승차감을 느끼긴 어렵다.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에서 엔진 사이즈를 줄이는 데 반해 XM은 무려 8기통 엔진을 달고 나왔다. XM의 다이내믹한 주행 능력은 바로 이 V8 엔진에서 나와 정지 상태에서 100km/h를 단 4.3초 만에 주파한다. 여기에 5세대 전기모터의 힘까지 더해져 합산 출력은 무려 653마력으로 M 모델 중 가장 강력하다. 트랙을 질주할 수 있을 정도의 드라이브 퍼포먼스를 가졌지만, 온로드에서 순수 전기로 주행 시에는 스포티하고 와일드한 모습을 숨기고 정숙한 전기차의 모습을 보여주니 운전자 홀리는 매력을 다채롭게 지닌 자동차인 건 확실하다.
Defender Assemble!
」
D300 MHEV 디젤 엔진
최고 출력 296마력
최대 토크 66.3kg·m
제로백 7.5초
가격 1억3천7백7만원
P400 MHEV 가솔린 엔진
최고 출력 395마력
최대 토크 56.1kg·m
제로백 6.6초
가격 1억4천2백17만원

Driving Review 디펜더 130은 오프로드 차량답게 오프로드 테크놀로지가 기본 사양으로 대거 탑재됐다.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은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할 뿐 아니라 오프로드 주행 시 전고를 146mm까지 높일 수 있어 험난한 길도 거침없이 돌파한다. 랜드로버의 특허 기술인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은 노면 환경에 맞는 7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러나 7가지 버튼을 눌러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주행 모드 버튼을 누른 뒤 다이얼을 조작해 선택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간이 걸리고 직관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교각 모드를 선택할 경우 차량의 전고를 최대 높이로 높여 900mm의 물길도 건널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차량 내부 스크린에서 실시간으로 수심을 감지할 수 있어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디펜더 130에 적용된 실내 공기정화 기술인 나노 엑스 기술은 실내의 박테리아부터 코로나 균까지 박멸되는 효과를 입증받아 쾌적한 내부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강원도 인제 공터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만들어둔 5km가량의 오프로드 코스를 통해 디펜더 130의 주행 성능과 랜드로버의 기술력을 더욱 체감할 수 있었다. 초행길이지만 보닛 아래를 투영시켜 보여주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차량과 주변 환경을 인식해 3D로 보여주는 서라운드 카메라 덕분에 안정감을 느끼며 주행할 수 있었고, 중앙 디스플레이에는 LG전자와 협업한 PIVI PRO 시스템을 탑재해 스마트폰과 같은 UI를 갖춰 직관적이었다. 60km가량 온로드 코스를 주행하며 승차감 다음으로 가장 좋았던 점은 T맵이 기본 내비게이션으로 적용됐다는 것. 외제차의 최대 약점 중 하나로 꼽히는 내비게이션 기능이 보완된 셈이다. 차체가 큰 만큼 스티어링 휠도 컸는데 일반 도로의 커브 길에서 한 손으로 핸들링하기 쉽지 않았다. 장시간 주행 시 손목에 피로도를 느낄 수 있을 듯. 디펜더는 옵션으로 100개가 넘는 액세서리를 제공한다. 그래서 취향과 취미에 맞게 차량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점이 실용적이면서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