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나, 남자나…고단한 피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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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간 콘돔, 정관 수술 외에 남성용 피임약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건 아니다. 모두 승인에 실패했지만. 지금껏 임상 시험을 거치고 있는 대부분의 약은 남성 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을 조절하는 것이기에 자연스럽게 부작용이 따라왔다. 체중 증가, 우울증,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 등…. 기존 피임법 역시 마찬가지다. 정관 수술과 콘돔은 늘 한계가 존재했다. 특히나 정관 수술은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린다 해도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그 이후에도 영구적으로 임신이 안 될 가능성이 존재했다.
#효과가 99%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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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올해 하반기 중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돌입하기로 했다. 물론 개발에는 성공했지만 거쳐야 할 관문은 한가득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했을 때 동물과 동일한 효과를 보일지도 미지수이며, 시중에 판매가 된다고 해도 성공률이 100%가 아니라면 그 책임은 온전히 또다시 여성에게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세상은 여전히 콘돔 아니면 부작용의 가능성을 늘 감수하고 선택해야 하는 피임법이 대부분. 부디 이 모든 관문을 통과하고 이 피임약이 우리네 선택지 중 하나로 당당히 자리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