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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이 여성의 불임을 유발한다? 촉수를 곤두세워야 할 최신 음모론 5
최근 ‘방구석 코난’과 ‘괴담 덕후’들의 촉수를 곤두세운 최신 음모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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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그러는데…
」
최근 천조국에 돌고 있는 얼척 없는 음모론 중 하나. 일부 음모론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전선에 비둘기가 앉아 있는 것은 ‘충전 중’이라는 뜻이며, 차에 떨어지는 배설물에는 추적 장치가 들어 있다. 실제로 냉전 시대 때 전서구에 카메라를 묶어 날려 보낸 것을 생각하면 아주 황당한 낭설만은 아니라는 것이 세간의 반응.
▶ 바나나를 먹으면 피폭된다?
올해 초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삼중수소가 함유된 대표적인 식품으로 바나나가 언급됐다는 것. 실제로 바나나에는 방사능이 검출될 정도로 풍부한 양의 방사능 칼륨이 함유돼 있다. 그러나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는 “한 번에 1천만 개를 먹으면 방사능 중독으로 죽을 수 있고, 7년간 하루에 274개씩 먹으면 만성적인 방사능 피폭을 일으킬 수 있다”며 불쌍한 바나나를 변호했다.
▶ 빌 게이츠가 코로나 바이러스 유출의 주범이다?
“앞으로 수십 년 안에 1천만 명 이상 죽게 된다면 그건 전쟁 때문이 아니라 전염력 강한 바이러스 때문일 겁니다.” 6년 전 빌 게이츠가 TED 강연에서 언급한 이 말은 그렇잖아도 그를 <어벤져스>의 ‘타누스’ 같은 존재로 여기는 음모론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을 제공했다. 그들은 이 영상을 단서로 빌 게이츠가 사람들에게 백신 마이크로칩을 삽입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만들었으며, 미국 투자의 귀재 조지 소로스와 손잡고 우한에 연구소를 세웠다는 무섭도록 구체적인 괴담을 만들어냈다.
▶ 백신이 여성의 불임을 유발한다?
지난 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국내에도 백신과 관련한 괴담이 바퀴벌레처럼 퍼지기 시작했다. 그중 여자들에게 가장 공포심을 불러일으킨 건 바로 ‘백신 독소론’. 코로나19 백신 내 스파이크 단백질이 독소를 갖고 있어 심혈관 질환과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캐나다의 한 면역학자에게서 발원한 이 괴담은 지난 6월 ‘로이터’의 팩트 체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도 지구는 평평하다?
정말로 있다,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플랫 어서’들. 이들은 다섯 대륙이 북극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으며, 그 바깥을 거대한 바다가 감싸고 있다고 말한다. 반원 모양의 거대한 천구가 지구를 감싸고, 태양과 달이 그 사이에서 조명처럼 빙글빙글 돌며 우리를 비춘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나사의 지구 사진이 가짜라고 주장하는 것도 모자라, 최근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에도 음모론을 제기했다.
Credit
- editor 강보라/ 김예린
- photo by Getty Images
- reference book 한국 <스켑틱> 22호
- reference book <마니에르 드 부아르> 한국어판 4호
- reference book <음모론>(돌배나무)
- reference book <대중은 왜 음모론에 끌리는가>(미래의창)
-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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