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서울 시장 보궐 선거가 성큼 다가왔다. 사전 투표의 경우 이번주 금 ·토요일이라니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코스모인들의 마음이 슬슬 조급해진다. 그래도 걱정할 것 하나 없다. 그대들을 위해 코스모폴리탄이 준비했으니! 이름 하여
“20·30을 위한 서울 시장 보궐 선거 공약 지침”. 20·30 세대를 저격해 각 후보자들이 목 놓아라 외치고 있는 공약들을 깔끔하게 정리했으니 세심히 읽어보고 투표하러 달려가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주거 지원’과 ‘취업 지원’에 집중했다. 청년 대상 월세 지원을 대폭 늘리고 직장과 주거지역이 근접한 ‘직주 일체형’ 주택을 공급하겠다 밝힌 것! 최근 서울 성동구 왕십리 유세에서 박 후보는 “월 20만원의 월세 지원을 5000명에서 화끈하게 늘리려고 한다”며 “청년 주택을 지으면서 공유 오피스를 만들어 2023년까지 직주 일체형 청년주택 2만호를 추가로 공급하겠다” 덧붙였다. 이어 그의 핵심 공약으로 ‘청년 출발 자산’이 있다. 19~29세까지 창업을 생각하는 청년에게 5000만원 종자돈을 지원하고 30~40대까지 원금을 갚게끔 하겠다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여성’과 ‘청년’을 위한 공약을 대거 발표했다. 20~40대 여성의 안전을 위해 경비원과 CCTV를 확대하고 전담경찰제를 도입하겠다는 것! 이어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에게 월 20만원씩 지원하는 ‘청년 월세 지원’을 연 5천명에서 5만명으로 확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세의 30~50% 이하로 임대 주택을 공급하는 청년매입임대사업도 현재의 1천호에서 2천호로 2배 가량 확대하겠다고! 또한 청년들의 저축 액의 배 이상을 보조하는 ‘희망 두 배 청년 통장’의 최대 금액을 1천 80만원에서 2천만으로 올리고 지원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본소득당의 신지혜는 ‘성평등 서울’을 외친다. 이번 보궐선거가 발생한 이유였던 젠더 불평등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하여 그는 서울시 25개 보건소에 미프진(임신중지의약품)을 비치할 뿐 아니라, 무상 월경 용품을 도입하고 여성 전문 공공 병원을 세우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그리고 나아가 공직사회의 성폭력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또한 모든 서울시민에게 월 80만 원을 지급하는 ‘서울형 기본소득’을 1순위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관전 포인트다. 이어서 1인 가구가 많은 청년층에게도 임대주택을 원할하게 공급하기 위해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부문에 1인 가구 전형을 신설해 공공임대주택의 최대 30%까지 할당하겠다고!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는 “여자 혼자도 살기 좋은 서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웠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시장 직속의 ‘505 콜센터’를 도입하고 성별 임금 격차만큼 교통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덧붙여 무상 바지 교복 도입을 약속했다고! 또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분양하는 공공주택의 50%를 여성 가구주에게 의무 할당하겠다 덧붙였다.
무소속 신지예 후보 역시 ‘박원순 사태’를 재차 언급하며 시장 직속의 독립기구로 젠더폭력전담기구를 설치하겠다 약속했다.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고 5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에서 성별 균형을 맞추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이어서 신지예 후보는 성소수자 인권 문제도 화두에 올려 퀴어문화축제를 공식 후원하겠다 말했다.
미래당 오태양 후보는 ‘청년 기본 소득’을 약속한다. 만 19~34세 모든 청년에게 3년간 매달 최저생계비 수준의 소득을 지원하겠다는 것! 또한 연간 1,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시립대를 등록금 없는 ‘서울시민대학’으로 전환하겠다고.
그때 그 ‘허경영’이 또 돌아왔다! 국가혁명당 소속으로 이번엔 서울시장에 출마한 허경영 후보는 “청년 연애, 서울시가 책임진다”는 ‘연애 공영제’를 내걸었다. 만 19세 이상 미혼자 150만 명을 대상으로 매달 20만 원의 연애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것! 또한 결혼을 하면 주택자금 1억 5,000만원을, 출산의 경우 1명당 5,0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통 큰(?) 공약도 내세웠다. 이에 더하여 부동산과 자동차에 대한 재산세를 폐지하고 당선 시엔 무보수로 일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