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볼 영화가 없다고?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작을 추천합니다.

작품성은 물론이요, 재미까지 잡은 걸로만 모았습니다.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1.03.25
작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던 그 순간을 모두들 기억할 것이다.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작들은 모두 작품성은 있어도 재미는 없을 것이란 고루한 편견이 <기생충> 덕분에 산산 조각나버렸지! 한국 영화의 약진을 응원하며, 오늘은 코스모폴리탄이 작품성 뿐 아니라 재미까지 월드클래스인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작들을 모아왔다. 다가올 주말에 도장 깨기 어떨까?! 
 
 
 

1. 노매드 랜드

중국계 미국인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 랜드>가 제 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무려 여성으로선 영화제 사상 두번째 황금사자상 수상자라고! 영화 <노매드 랜드>는 기존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삶을 스스로 선택해 살아가는 노매드(유목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쓰리 빌보드>로 유명한 배우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주연으로 활약하니 그의 미친 연기력도 관전 포인트다. 오는 4월 1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으니 기대하자.
 

2. 어느 가족

일본 영화계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작품<어느 가족>.<걸어도 걸어도>부터<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바닷마을 다이어리>등 꾸준히 가족에 대해 고민해온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드디어 답을 찾은 듯 싶다. 피로 연결되지 않았어도 마음으로 연결된 가족, 만약 누군가 가족이란 무엇일까 묻는다면 이 영화를 보여주고 싶다.
 

3.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18세기 영국, 여왕의 사랑을 둘러싼 두 여성의 질투와 권력욕을 담아낸 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작품성을 인정받아 칸 영화제 각본상을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에게 안겼다. 올리비아 콜맨과 엠마 스톤, 레이첼 와이즈라니 캐스팅부터 기대되지 않는가? 미친 연출과 명연기, 음악까지 몰입도 최상이다. 참,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친구로 유명한 조 알윈도 조연으로 등장하니 찾아 보는 재미가 있다!  
 

4. 가버나움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 영화 <가버나움>은 묵직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출생 기록 조차 없이 살아온 12살 소년이 자신의 부모를 고소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담히 그려나간다. 학교에 가는 대신 돈을 벌어야 했고 많은 동생들을 돌봐야 한 소년. 양심 없는 부모는 이 와중에 또 다른 아이를 임신했다고 기쁘게 말한다. 너무 일찍 어른이 돼 버린 12살 소년을 통해 많은 걸 느끼게 되는 영화 <가버나움>,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5. 매혹당한 사람들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영화 <매혹당한 사람들>,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니콜 키드먼부터 커스틴 던스트와 엘르 패닝에 콜린 파렐까지! 반 세기 전 작품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7명의 여성과 한 남성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류를 섹슈얼하게 담아냈다고! <마리 앙투아네트>를 연출한 소피아 코폴라 답게 소품 하나하나 배경 하나하나가 빛 난다.  
 

Credit

  • 글 박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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