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덕분에 겨우내 열광했던 편안한 아이템들이여 안녕~. 많은 디자이너가 올봄 로맨틱함을 즐겨보라고 속삭인다. 코로나 블루였던 수많은 여자의 가슴에 봄날의 설렘을 선사한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은 로맨틱한 의상에 대한 열망을 한층 부추겼다. 주인공 ‘다프네’의 드레스는 물론 여왕의 의상을 보고 있노라면 디자이너들이 제안한 볼륨감 넘치는 드레스, 러플 장식의 톱, 진주와 리본 디테일이 절로 떠오르니까. 18세기에서 영감을 받은 에르뎀의 섬세한 플라워 드레스, 핑크·피치·레몬 컬러 등 달콤한 마카롱을 떠오르게 하는 몰리 고다드, 스포티즘을 더해 신선한 소녀 감성을 보여준 미우미우 컬렉션을 참고해 달콤한 봄을 즐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