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영화 속 드레스, 왕세자비의 스웨터는 얼마일까?

영화 속 아이코닉 드레스부터 왕세자비의 스웨터까지 경매로 만나는 전설의 패션 아이템.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5.10.06

10초 만에 보는 기사
| 다이애나비의 상징적 ‘블랙 쉬프 스웨터’ 경매가 1.1백만 달러
| 오드리 햅번의 영화 속 블랙 드레스, 지방시의 전설적 패션 아이템
| 마릴린 먼로의 케네디 생일 파티 드레스, 경매가 67억 원 기록

다이애나의 블랙 쉬프 스웨터

다이애나 왕세자비 스웨터 @warmandwonderful

다이애나 왕세자비 스웨터 @warmandwonderful

다이애나 왕세자비 스웨터 | 소더비 홈페이지

다이애나 왕세자비 스웨터 | 소더비 홈페이지

1981년,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착용한 빨간색 스웨터는 흰 양들 사이에 검은 양 하나가 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스웨터는 2023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1백만 달러(한화 약 1억 5천만 원)에 낙찰되며 역대 가장 비싼 스웨터로 기록됐습니다. 당초 예상가는 5~8만 달러였지만, 다이애나비의 상징성과 흰 양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검은 양이 전달하는 은유적 메시지가 큰 화제를 모았죠.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여전히 다이애나비의 영향력이 남다름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등장한 블랙 드레스

오드리 햅번 '티파니에서 아침을' | Getty Image

오드리 햅번 '티파니에서 아침을' | Getty Image

오드리 햅번 드레스 | 크리스티 홈페이지

오드리 햅번 드레스 | 크리스티 홈페이지

오드리 햅번의 패션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블랙 드레스가 떠오릅니다. 이는 그녀가 출연한 영화 속 이미지 때문인데요. 특히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대표적입니다. 영화 오프닝에서 블랙 새틴 드레스를 입고 티파니 매장 앞에서 아침을 먹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명장면으로 회자되곤 하죠. 이 드레스는 프랑스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Hubert de Givenchy)의 작품으로, 영화만큼이나 유명한 패션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2006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등장해 약 46만 7,200파운드(한화 약 8억 8천만 원)에 낙찰되어 다시 한번 이목을 끌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 앞에서 입은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

마릴린 먼로 드레스 | 줄리앙 옥션 홈페이지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생일 파티에서 마릴린 먼로가 착용해 화제를 모은 이 드레스는 2500개 이상의 크리스털을 섬세하게 장식했습니다. 당시 마릴린 먼로는 이 드레스를 입고 ‘Happy Birthday, Mr. President’를 불러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2016년 로스앤젤레스의 줄리언스 옥션에 등장해 480만 달러(한화 약 67억 원)에 낙찰되며, 당시 드레스 경매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데는 이 드레스가 마릴린 먼로의 마지막 무대 의상 중 하나이자 그녀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아이템으로 평가되었기 때문입니다. 2022년에는 킴 카다시안이 멧 갈라에서 이 드레스를 착용해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Credit

  • 글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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