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W 패션 트렌드 총정리|올가을·겨울 스타일 끝판왕
2025 F/W 패션 트렌드 완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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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IVENCHY 2 Calvin Klein 4 TOM FORD 5 BLUMARINE 6 Dries Van Noten
THE NEW CHAPTER
매 시즌 패션 위크에서 에디터가 가장 기대하는 건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의 데뷔 컬렉션이다. ‘하이더 아커만의 톰 포드는 어떨까? 사라 버튼이 이끄는 지방시는 분명 테일러링을 강조하겠지?’ 6년 만에 뉴욕 패션 위크에 공식 복귀한 캘빈클라인이 그 포문을 열었다. 브랜드 최초의 여성 수장이 된 베로니카 레오니는 미국 실용주의가 결합된 미니멀 시크를 보여줬고, 블루마린의 데이비드 코마는 레이스와 시어 소재로 매혹적인 다크 로맨스를 선보였다. 줄리안 클라우스너는 지난 6년간 드리스 반 노튼과 함께했던 경험에서일까? 드리스의 대담한 색채와 프린트, 소재를 조화롭게 어우르며 안정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사라 버튼의 지방시는 예상대로 가장 처음으로 돌아가 하우스의 DNA를 되새겼다. 자신의 주특기기도 한 정교한 테일러링, 그리고 여성의 다채로운 면을 조명하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메이크업 콤팩트를 붙여놓은 듯한 드레스로 위트를 가미했다. 하이더 아커만의 톰 포드는? 그야말로 세련된 관능. 블랙&화이트로 시작해 버터 옐로, 블루, 라벤더 프린지 드레스 등 풍성한 컬러로 이어졌고, 톰 포드의 유산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됐다.

1 valentino 2 marni 3 miu miu 4 Calvin Klein 5 fendi 6 miu miu
UGLY CHIC VS PERFECT MATCH
당신은 완벽주의자인가, 즉흥주의자인가? 이번 시즌 런웨이에는 완벽한 스커트 셋업과 동시에 어딘가 어색하고 괴짜 같은, 할머니 옷장에서 꺼낸 듯한 옷들을 ‘미스 매치’한 룩이 동시에 등장했다. 프라다와 미우미우, 구찌, 루이 비통, 마르니, 발렌티노 등에서 찾아볼 수 있었고(촌스러움이 이렇게 근사했던 적이 있었나?) 전통적인 미의 기준을 비트는 미우치아 프라다의 ‘어글리 시크’를 연상케 했다. 불완전함과 반전에서 비롯되는 매력, 즉흥성과 개성을 즐기는 태도를 담고 있는 것이다. 반면 같은 소재와 컬러로 구성된 스커트 셋업은 펜디와 페라가모, 지방시, 구찌, 마르니, 미우미우, 캘빈클라인 등에서 다채롭게 제시되며 고전적인 완벽주의 미학을 보여줬다.

1 DSQUARED2 2 GIVENCHY 3 DIOR
BOLERO IS BACK
추억의 Y2K 아이템, 볼레로가 돌아왔다. 디자인도 다채롭다. 디올과 미우미우는 퍼 볼레로를, 지방시는 글러브와 연결된 가죽 볼레로를 선보였고 루도빅 드 생 세르냉은 아일릿을 촘촘히 장식해 ‘쇠맛’ 무드를 담았다. 디스퀘어드2의 어깨를 강조한 리본 장식 볼레로와 스웨트셔츠를 걸친 것처럼 보이는 유니크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이처럼 클래식 무드부터 대담한 변주까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니, 올가을엔 볼레로에 도전해보자.

1 CHANEL 2 ralph lauren 3 acne studios
KNOTTED & BOWED
타이와 리본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흔히 톰보이와 타이, 코케트 걸과 리본의 조합을 연상하기 쉽지만 고정된 이미지를 넘어 다채로운 스타일이 돋보인다. 샤넬은 그랑 팔레 한가운데 설치한 거대 리본을 배경으로 크고 작은 보 장식의 우아한 룩을 선보였고, 생 로랑과 톰 포드는 관능적인 무드를, 아크네 스튜디오는 과장된 사이즈로 위트를 더했다. 랄프 로렌은 ‘화이트 셔츠+블랙 타이’란 기본 공식으로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을 보여줬다. 이처럼 굵기와 소재, 묶는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타이와 리본의 묘미다.

1 tod’s 2 Altuzarra 3 ferragamo 4 Burberry 5 STELLA McCARTNEY 6 michael kors
MOCHAMOCHA
’따뜻한 카페모카 한 잔이요‘.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 모카 무스가 F/W 시즌에도 강력하다. 대표적인 가을색이기도 하지만 매년 등장하는 브라운과는 묘하게 다르다. 마치 모카 위에 올려진 휘핑크림처럼 부드러운 색감이 특징. 포근한 분위기를 풍기는 모카 무스는 실크 새틴, 가죽, 스웨이드 등에 다양하게 적용됐다. 팬톤 컬러 연구소의 수석 디렉터 리트리스 아이즈먼은 전 세계적으로 정치·사회적 불안이 심화된 상황에서 조화와 위안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한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모카 무스로 일상 속 작은 위안을 더해보자.

1 DSQUARED2 2 acne studios 3 Elie Saab 4 STELLA McCARTNEY 5 Marni 6 prada 7 FENDI 8 SIMONE ROCHA
LIKE A TEDDY BEAR
겨울이 기다려지는 이유, 바로 복슬복슬한 퍼 때문이다. 이번 시즌 거의 모든 주요 패션 하우스가 시어링이나 인조 퍼를 런웨이에 올렸다. 코트와 재킷은 물론 톱과 스커트, 백과 슈즈, 숄과 머플러, 트루퍼 해트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했다. 특히 짧고 볼륨감 있는 퍼가 주를 이뤘고, 모카 무스의 영향으로 화려한 컬러보다는 크림, 베이지, 브라운 등 자연스러운 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퍼 코트의 풍성한 실루엣이 과하게 느껴진다면? 미우미우와 디올의 퍼 볼레로, 또는 백이나 슈즈 같은 면적이 작은 아이템으로 눈을 돌려보자. 룩에 강력한 포인트를 주는 한 방이 될 것이다.

1 Altuzarra 2 tod’s 3 BALMAIN 4 Gucci 5 acne studios 6 braNdon maxwell
FLOW STATE
이번 겨울엔 흘러내리는 실루엣에 주목! 코트부터 백, 슈즈까지 수많은 디자이너가 우아하게 흘러내리는 드레이프를 키워드로 선택했다. 그중 페라가모·캘빈클라인·알투자라 컬렉션에서 선보인 코트는 드레이프 코트의 정석을 보여주니 참고할 것. 얇은 가죽으로 부드럽고 유연한 슬라우치 백은 토즈, 아크네 스튜디오 등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백을 반으로 접어 한 손으로 들거나 무심한 듯 팔과 허리 사이에 끼워 대충 드는 것이 포인트다. 발망과 루이 비통, 스포트막스는 축 늘어진 슬라우치 부츠로 룩에 멋스러움을 더했고, 사이하이 부츠에 미니멀 룩을 매치해 밸런스를 조절했다.

1 ashish 2 FENDI 3 zomer 4 Duran Lantink 5 isabel MARANT 6 burberry
STRIPE CHECK
디자이너들은 체크와 스트라이프에 대해 탐구했다. 대담한 색 조합으로 디자인을 더욱 강조했고, 볼드한 사이즈와 패턴의 충돌로 어떻게 하면 눈에 더 띌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시즌마다 사랑받는 올라운더 스트라이프는 니트와 울 재킷, 레더 위까지 점령하며 이번 시즌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경쾌한 스트라이프를 가죽으로 제작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한 펜디의 룩이 돋보인다. 체크는 타탄과 깅엄 체크가 주를 이루며 펑크, 해적코어, 프레피 룩 등 다양한 스타일로 해석됐다. 시끄러운 패턴이 부담스럽다면 앤 드뮐미스터, 이자벨 마랑의 핀스트라이프나 버버리의 클래식한 체크를 참고할 만하다.
Credit
- Editor 김소연
- Photo By Brand/Imaxtree.Com/Getty Images
- Art Designer 김지은
- Digital Designer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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