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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책임질 따끈한 신작 모음.zip

마스크 필참. 감동을 전해줄 영화 5.

BY김지현2020.12.17
 
 
음악 영화 덕후라면, 〈리플레이〉 
〈비긴 어게인〉, 〈원스〉 등 음악 영화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기대해 봐도 좋을 영화. 9.11 테러로 모든 비행기가 중단되자 주인공 엘리엇과 조니는 버스킹을 하며 캠핑카로 LA부터 뉴욕까지 이동한다. 긴 여정 동안 주인공들이 부르는 포크송과 여행의 배경인 미국의 자연경관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주인공 ‘엘리엇’ 역의 조 퍼디는 14장의 앨범을 발매한 싱어송라이터이고, ‘조니’역의 앰버 루바스는 뉴욕 인디씬의 상징이라고 하니 일단 귀 호강은 예약이다. 사랑스러운 노래 따뜻한 연기. 힐링이 필요한 따뜻한 겨울로 마무리하고 싶다면 호빵처럼 따뜻한 영화를 맛볼 것. 2020년 12월 16일 개봉 예정.

 
종합 선물 세트, 〈퍼스트 러브〉  
‘죽음을 앞둔 시한부 천재 복서가 생의 끝에서 만난 첫사랑’이라는 고루한 한 줄로는 설명이 부족한 영화. 〈착신아리〉로 공포를 떨게했던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영화라고 믿을 수 없는 로맨스로 우리를 덮쳐온다. 일본의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별명이 붙는 감독답게 〈킬 빌〉처럼 잔인한 장면들이 다소 무심하게 툭! 치고 올 수도 있으니 유리 멘탈이라면 조심해야 할 듯. 일본 영화에서 느껴지는 코미디 베이스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틀림없이 좋아할 것. 칸 영화제를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은 작품이기도. 2020년 12월 17일 개봉 예정.
 
누군가의 ‘인생 영화’라는 희망, 〈호프
행복한 일만 남은 줄 알았던 성공한 감독 안야. 사랑하는 애인 ‘토마스’와 크리스마스 이틀 전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온 가족이 행복하리라 믿었던 크리스마스 식탁에서 그녀가 본인이 시한부임을 밝힌다. 영화는 주변의 우려 속 일상을 견뎌내고 준비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았다. 영화의 사실적인 묘사가 가능했던 건 감독 ‘마리아 소달’의 자전적 각본이기 때문. 7년 전 말기 암 진단을 받고 남편과 함께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더하는 것도 뺄 것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적인 접근이 진실하게 관객에게 다가갈 예정.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국민배우로 소문난 안드레아 베인 호빅과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연기는 두말할 것도 없다. 2020년 12월 17일 개봉 예정.
 
찐 가족 영화,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가족 이야기는 아마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가장 어려운 이야기다. 가장 가까우면서도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지 못하는 오묘한 사이. 영화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어머니를 비롯한 형제들을 보살핀 장 피에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딱히 그를 괴롭히는 사람도 없고, 크게 아픈 것도 아니다. 하지만 어머니 생일을 맞아 모처럼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는 따뜻한 말보다는 균열로 인한 슬픔이 식탁을 장식한다. 사소한 일로 치부되는 가족의 이야기로 진행되는 영화는 작가 안나 가발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프랑스에서만 190만 부가 팔린 원작의 감정 묘사는 장 피에르 역을 맡은 장 폴 루브의 섬세한 연기에서 극대화된다. 2020년 12월 17일 개봉 예정.
 
눈이 부신 남남케미, 〈썸머 85〉  
프랑수와 오종 감독이 17살이던 해의 소설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를 읽고 영화 제작을 다짐한지 35년 만에 영화가 세상에 나왔다. 1985년 프랑스 휴양지 노르망디 해변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다. 바다에 빠진 자신을 구해준 다비드에게 속수무책으로 빠져드는 알렉스. 점점 다비드에게 빠져들면서 함께하고 싶지만, 다비드는 구속을 느끼고 멀어져간다. 영화는 마치 소설을 회상하듯 6주간 벌어진 일들을 강렬한 색감과 바다같이 일렁이는 청춘의 방황을 통해 전개한다. 2020년 12월 24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