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멤버들의 실제 성격을 밝혀라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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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멤버들의 실제 성격을 밝혀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블랙핑크:세상을 밝혀라] 연출이 밝힌 블핑 멤버들의 온앤오프.

김혜미 BY 김혜미 2020.10.14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는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를 선보여온 넷플릭스가 최초로 K-POP 그룹을 조명해 제작한 다큐멘터리다. 새로운 한류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K-POP 그룹이 어떤 과정을 통해 발굴되고 성장하는 지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소개한다. 이 글로벌한 프로젝트를 연출한 캐롤라인 서의 비하인드 인터뷰를 담았다.
 
블랙핑크는 늘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누설하지 않고 대중에게 신비감을 유지한다. 내부 관계자가 된 소감은 어땠는지? 다큐멘터리 제작에 대한 기밀 유지를 위해 어떤 식의 노력을 했는지?
모든 다큐멘터리는 늘 기밀을 유지해야 하고 촬영 중인 내용을 외부에 유출하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은 평소와 다를 바 없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다 블랙핑크의 일거수일투족에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를 인지하게 됐다. 블랙핑크에 대해 공개되는 모든 정보는 매우 적지만, 멤버들은 언제나 무언가를 진행 중이었다. 그 부분이 매우 흥미로운 점이었는데, 대중에 공개하는 결과물 이외에도 블랙핑크는 끊임없이 달리고 있었다. 항상 새로운 노래를 시도해보고 최선의 선택을 위한 고민을 하느라 스튜디오를 떠나질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
 
촬영 당시 블랙핑크가 진행 중이던 작업은?
당시에 블랙핑크는 지금 선보이는 곡들을 작업을 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발매 훨씬 이전에 레이디 가가와 함께한 ‘사워캔디’를 듣는 과정을 촬영할 수 있었다. 올여름에 대히트한 그 곡을 공개되기 전에 먼저 들어볼 수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멋졌다.
 
연습생 기간에 대해 깊이 얘기하는 부분에 대한 소감은? 
거부감 없이 얘기를 털어놔 줘서 놀랍고도 기뻤다. 어떻게 보면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의 핵심이 바로 이것이다. 아주 어린 나이, 실제로는 소녀 시절부터 그 여정을 시작해 자신들의 의지 하나로 살아남고 이겨낸 것이니까. 데뷔할 당시 그들은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였다. 인터뷰 중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에 대해 다들 얘길 했지만, 멤버 전원이 공통으로 한 말은 바로 ‘난 절대 그만두지 않을 거야’였다. 그들이 왜 특별한지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BlackPink- LIGHT UP THE SKY (L to R) LISA, JENNIE, JISOO and ROSE from BlackPink- LIGHT UP THE SKY. Courtesy of NETFLIX/Netflix ⓒ 2020

BlackPink- LIGHT UP THE SKY (L to R) LISA, JENNIE, JISOO and ROSE from BlackPink- LIGHT UP THE SKY. Courtesy of NETFLIX/Netflix ⓒ 2020

지수는 맏언니로 멤버 중 유일하게 유년 시절을 한국에서 보낸 멤버인데.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본인이 말하듯이, 지수는 블랙핑크의 맏언니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모두를 챙기는 멤버다. 특히 지수에 대해 테디가 한 말이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사람들은 지수가 book smart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street smart다”라고 표현했다. 지수는 매우 차분하고, 조용한 강인함이 느껴진다. 누군가는 지수의 부드러움만 보고 내면의 힘을 과소평가할지 모르지만, 정말 강한 힘을 가진 사람이다.
 
제니는 메인 래퍼로 비디오나 무대에서 카리스마를 내뿜는데, 무대 밖에서는 또 다르지 않나. 이번 작품에서 팬들에게 공개될 제니의 이면이 있다면?
제니는 정말 솔직하다. 가식은 찾아볼 수가 없다. 있는 그대로를 말하는 점이 무척 인상 깊었다. 제니는 자신이 심하게 수줍어하는 성격이라고 얘기하는데 아마 많은 사람들이 듣고 놀랄 것 같다. 또 완벽주의자다. 촬영하는 내내 우리가 담을 이야기와 촬영할 장면들에 대해 많은 소통을 했다. 제니의 인터뷰 장면을 볼 때는 항상 즐거웠다. 단 한 순간도 계산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BlackPink- LIGHT UP THE SKY; ROSE from BlackPink- LIGHT UP THE SKY. Courtesy of NETFLIX/Netflix ⓒ 2020

BlackPink- LIGHT UP THE SKY; ROSE from BlackPink- LIGHT UP THE SKY. Courtesy of NETFLIX/Netflix ⓒ 2020

한국계 호주인인 로제는 이번 다큐에서 상당한 성장을 보여주는데.
로제는 의욕이 대단하다. 아티스트로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자신을 밀어붙이는 모습이 대단하다. 녹음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부분이 있는데 그걸 다시 보면서 ‘와 정말 대단하다’ 소리가 나왔다. 우리가 촬영 중이었다는 걸 잊고 곡 작업에 완전히 몰입해있었다. 로제가 ‘항상 음악에 둘러싸여 있던 연습생 시절이 그립다’며 ‘이제는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면 밤을 새워야만 한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한마디가 로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너무도 열렬히 사랑하는 사람이다.
 
BlackPink- LIGHT UP THE SKY; LISA from BlackPink- LIGHT UP THE SKY. Courtesy of NETFLIX/Netflix ⓒ 2020

BlackPink- LIGHT UP THE SKY; LISA from BlackPink- LIGHT UP THE SKY. Courtesy of NETFLIX/Netflix ⓒ 2020

막내이자 팀의 분위기메이커인 리사에 대해 얘기한다면.  
리사는 성격이 정말 좋다. 멤버들 모두 리사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리사 얘기를 할 때면 얼굴이 모두 환해졌다. 모두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사람인 것 같고, 멤버들이 말하길 연습생 시절 모든 면에서 1등이었다고 한다. 뛰어난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있고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성격이다. 스타가 된 지금도 편하게 농담을 던지는, 아주 편안한 성격의 소유자다.
 
촬영할 당시, 블랙핑크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될 2020년을 향해 기초를 다지는 중이었다. 당시 멤버들 스스로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게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는지?
사실 다큐멘터리의 여러 질문이 “이제 성공을 이룬 상황에서…”로 시작했는데, 멤버들 모두 매우 진지하게 말하기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아직도 성공을 향한 과정 중에 있다고 모두 생각했고, 아직 더 올라가고 싶고 더 경험하고 싶다고 했다. 제니의 말처럼, 그들은 아직 보여줄 게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만큼 성공했으니 그 이상을 해내야 해’라며 부담을 많이 느꼈을 텐데, 이들은 이 과정을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멤버들 사이의 유대관계 또는 그 자매애에 대해 어떤 인상을 받았나.
어떤 면에서 정말 자매 같았고, 사실상 거의 가족이었다. 멤버들 모두 그룹 내의 균형에 관해 얘기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 사생활을 그룹에 맞춰가는 모습이 자기 자신을 비워내는 것과도 같았다. 멤버들은 모두 자신이 속해있는 이 작은 생태계를 민감하게 인지하고 있다.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원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일들이 있기를 바라며, 이 그룹에 속한 이상 다른 멤버들에게 어떤 책임을 가지게 된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팬들이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얻기 바라는 점은?
사실 스토리는 단순하다. 어린 나이에 꿈을 향해 많은 노력과 가슴앓이를 하며 그 꿈을 이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모든 것을 쏟아붓고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는 늘 감동을 준다. 스타에 거는 기대는 늘 크기 마련이다.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를 통해 멤버들의 인간적인 모습이 전해졌으면 하고, 이들을 ‘다양한 면을 가진 사람들’로 봐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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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김혜미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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