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코타키나발루에서 보낸 완벽한 3일
가야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꽉 채운 짧은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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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아일랜드 리조트에 도착해 마주한 첫 광경은 동트는 아침, 진한 금빛으로 물든 신비로운 모습이었다. 직원의 환대를 받으며 객실로 이동하자 “외출할 때는 문을 잘 잠갔는지 확인해야 해요. 리조트 뒤 숲에 살고 있는 원숭이들이 방 안으로 들어올지 모르거든요”라는 말을 전했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이곳에선 현지 야생동물도 보호받으며 공존해야 하는 존재다. 리조트를 산책하다 원숭이를 만나게 되고, 레스토랑 한편에 마련해둔 보금자리에서 붉은왕날다람쥐가 무럭무럭 자라는 것도 가야 아일랜드 리조트의 세심한 케어 덕분이다. 또한 멸종 위기에 놓인 해양생물 보존에도 큰 가치를 두는 가야 아일랜드 리조트는 마린 센터를 만들어 바다거북 구조와 산호초 복원에 힘쓴다. 해양생물학자 스콧 메이백이 상주하며 바다거북을 구조해 돌보고, 객실 이용객들도 직접 바다거북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운영한다. 이는 말레이시아 최초의 바다거북 구조 및 재활 프로그램이다.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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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8시 리조트 앞 잔디 마당에서 열리는 요가 수업으로 찌뿌둥한 아침을 상쾌하게 연다. 보다 활동적인 코스를 원한다면 전문 가이드와 함께 열대우림을 걷는 트레킹 프로그램을 선택해도 좋다. 생소한 식물과 거대한 각종 나무 및 야자수 사이를 거닐며 땀을 흘리는 것은 도시 생활자에겐 더없이 이색적인 경험이 될 터. 나무 사이로 제 몸을 숨기고 있는 도마뱀부터 코주부원숭이 등 희귀 동물을 목격하는 행운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여름 나라의 액티비티 하면 ‘카야킹’을 쉽게 떠올릴 법 하지만, 이곳에서의 카야킹은 좀 더 특별함을 지닌다. 카약을 타고 가야섬의 열대우림 속 맹그로브를 탐험할 수 있기 때문. 열대 지역의 염분이 많은 해안 퇴적물 서식지에서 100년 이상 번성한 맹그로브숲으로 리조트의 내추럴리스트가 안내한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 노을이 물들기 시작할 무렵이면 선셋 크루즈 투어가 시작된다. “그거 아세요? 코타키나발루의 노을은 세계 3대 노을로 꼽힌다는 걸.” 망망대해 한가운데서 와인을 마시며 두 눈 가득 노을을 담으니 이게 행복이지 싶은 나른한 상념에 빠진다. 이즈음 스파 빌리지에서 열리는 명상 수업으로 차분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도 있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데 집중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아도 좋아요. 그저 이 순간의 ‘나’를 느껴보세요”라는 강사의 말이 큰 위로가 된다. AC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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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로 5분 거리에 있는 리조트의 프라이빗 해변, 타바준 베이. 미리 고메 피크닉 서비스를 신청하면 오붓한 비치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 수영장과 선베드를 점령한 사람도, 어떤 소음도 없이 오직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만이 가득한 이곳엔 온전한 자유와 평화만이 남는다. PRIV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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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천일홍
- Photo by 가야 아일랜드 리조트
- Art designer 김지원
- Cooperation 가야 아일랜드 리조트/Heavens Portfolio
- Digital designer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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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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