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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양자경 오스카 수상! 아카데미 수상 배우들의 감동적인 수상 소감 모음

우리 언니 수상 소감 하는데 누가 자르니?!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3.03.14

여우주연상 - 미셸 위(양자경)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이 밤을 지켜보는 나처럼 생긴 소녀 소년들에게 이 상이 희망과 가능성의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저의 수상은 꿈을 갖고 노력하면 이루어진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여성 여러분, 그 누구도 여러분의 전성기가 지났다는 말을 못하게 하세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이 상을 나의 엄마, 세상의 모든 엄마에게 바칩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이 진정한 영웅이기 때문입니다. 그 분들이 없었다면 오늘 이 자리에 누구도 없을 겁니다.”  
“오스카 고즈 투… 미셸 여!” 에에올 팬들이 다중 우주의 힘을 모아 양자경의 수상을 기원하며 기다려온 제95회 아카데미. 마침내 꿈은 이루어졌다. 할 베리가 <몬스터 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이 2002년. 유색 인종의 수상엔 74년, 아시아 여성은 95년이 걸렸다.  
 
 

남우조연상- 키 호이 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우리 엄마가 84세예요. 엄마가 집에서 보고 있는데… 엄마 저 오스카상 받았어요! (중략) 전 난민캠프에서 오래 지냈어요. 보트에 타고 시작한 여정을 통해 이렇게 큰 무대까지 올라왔어요.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는 영화에서만 나오는 거라고 하잖아요. 저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걸 믿을 수 없어요. 이게 바로 아메리칸 드림이에요!”  
1984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인디아나 존스와 마궁의 사원>으로 데뷔하며 주목 받은 동양인 꼬마는 40년 뒤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성인이 된 후 줄어드는 배역에 배우의 길을 접고 영화 제작 일을 하던 그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본 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웨이먼드 역 오디션을 보았다고 한다. 작품상 시상자로 나온 인디아나 존스, 해리슨 포드와 끌어 안으며 방방 뛰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남우주연상- 브렌든 프레이저
<더 웨일>

“멀티버스가 있다면 이런 모습이겠군요. 세상에! (중략) 고래만이 깊은 곳까지 가서 헤엄을 칠 수 있어요. 제가 30년 전에 영화 업계에 뛰어들었는데 쉽지 않았어요. 당시엔 제가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었죠. 그런데 시간이 흘러 이렇게 인정받게 된 것에 감사해요. 우리 배우들이 함께 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바다에 다이빙을 해서 공기가 물 위로 떠오르는 것 같아요.”
-브렌든 프레이저  
꿈은 정말 이루어지고, 기적은 마침내 일어나는 순간의 연속이었던 올해 아카데미. 브렌 프레이저의 수상 소감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깊은 울림을 주었다. 1990년대 <미이라> 시리즈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성추행, 이혼과 위자료, 촬영장 부상 등 연이은 악재로 2000년대 이후 깊은 수렁에 빠졌던 그. 하지만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과 영화 <더 웨일>을 만났고, 다시 물 위로 떠올랐다. 고래만이 깊은 곳까지 헤엄칠 수 있다! 

Credit

  • 글 김가혜
  • 어시스턴트 김유진
  • 사진 해당 SNS/ 영화 <더 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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