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가 K팝 아티스트 최초 아카데미 공연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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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샬라메는 밥 딜런의 전기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으로 미국배우조합상에선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안타깝게도 아카데미에서는 수상이 불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 친구인 카일리 제너와 키스를 나누는 모습을 여러 차례 선보이며 달달 모먼트를 연출했다. 한편, 시상식 시작 전에는 둘이 나란히 앉은 모습이었는데 수상 발표 순간에는 카일리가 뒤에 앉아 있어 왜 자리가 바뀌었는지 궁금증이 일었다. 알고 보니 카일리 제너가 티모시 샬라메가 어머니와 수상 모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바꿔준 것이었다고. 여자 친구로서의 센스가 돋보이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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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아니스트’로 첫 아카데미상을 품에 안았던 애드리언 브로디가 이번엔 영화 ‘브루탈리스트’로 두 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유대인을 연기하는 애드리언 브로디를 이길 수는 없다’는 말이 생겨났다고. 상도 상이지만 이날 그를 주목하게 한 순간은 따로 있었다. 바로 여배우 할리 베리가 그에게 기습 키스를 한 장면인 것. 이는 애드리언 브로디가 첫 아카데미를 수상했을 당시 수상자였던 할리 베리에게 기쁨의 키스를 한순간을 재현한 것이다. 할리 베리는 브로디 옆에 여자 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건 해야 했다’며 선 키스 후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 베리의 축복 덕분인지 애드리언 브로디는 무사히 오스카상을 손에 거머쥘 수 있었다고.

영화 ‘위키드’의 두 배우, 아리아나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가 제97회 아카데미시상식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영화를 홍보할 때부터 일단 감동하고 보는 배우들의 극F력으로 바이럴 된 적 있었는데, 이번에도 무대를 마치고 내려오자마자 눈물을 흘리는 F력 가득한 백스테이지 모습이 목격되었다고. 그러나 눈물 흘리던 것도 잠시, 아리아나 그란데는 박수를 치기 위해 스키아파렐리 드레스를 스마트폰 거치대로 사용하는 모습을 연출해 웃음을 주었다.

배우이자 감독인 제시 아이젠버그가 연출한 영화 ‘리얼 페인’을 통해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키에란 컬킨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중대 발표를 했다. 아내인 재즈 카튼에게 “오스카상을 받으면 넷째를 낳아주겠다고 했던 말 기억나? 부담은 갖지 마”라며 넷째에 대한 바람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것. 앞으로 키아란 컬킨의 가족계획에 변경이 생길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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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조 샐다나. 그녀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멤버 중 첫 번째로 아카데미를 수상했다. 그녀는 머릿결이 예쁜 남편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며 유쾌한 수상 소감을 전하다가, 갑자기 “오늘 이 자리에 엄마가 오셨다”며 울면서 ‘엄마’를 외쳤다고. 이 장면만 보고 눈물 흘린 사람 손! 이어 “도미니카계 미국인 첫 오스카 수상자가 됐다. 이것이 마지막이 되진 않을 것”이라는 인상적인 수상 소감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우리에게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보다 더 화제 된 것은 블랙핑크 리사가 아카데미 시상식 축하 공연한 것이 아닐는지? 그녀는 얼마 전 함께 신곡 ‘본 어게인’을 발표한 도자캣과 레이와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007시리즈 헌정 무대를 선보였다. 리사는 1973년 영화 ‘007 죽느냐 사느냐’의 주제곡을 불렀다고. 이로써 그녀는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오른 첫 번째 K팝 아티스트가 되었다. 지난 10월,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공연 때도 무대에 오른 첫 아시아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을 달았었는데 자신이 세운 기록을 다시 갈아치운 것. 다음엔 또 어떤 무대를 ‘도장 깨기’ 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