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화병 유발하는 편파 판정 논란이 이어지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대표팀 곽윤기의 예언과 악플 박제가 더욱 화제다. 대회를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바람만 스쳐도 실격 당할 수 있다"며 지난해 1차 월드컵 때 경험한 중국의 홈 텃세를 언급했다가 SNS로 일부 중국인들의 악플을 받은 곽윤기. "어디 소국 선수가", "역사도 모르는 선수가" 같은 말부터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뜻이 담긴 손가락 모양 이모지까지 달렸지만, 그는 여유로웠다. 욕설이 담긴 DM을 공개하며 "중국의 응원 받는 중"이라고 남긴 것.
「 "제가 이런 디엠 받고 삽니다"_김의성
」 최근 배우 김의성이 인스타그램에 DM으로 받은 메시지 하나를 공개했다. "단역이나 하는 XXX이"로 시작하는 악플의 수위는 상상 초월. 그의 정치적 행보를 향한 인신공격은 물론 가족까지 위협했다. 놀라운 건 김의성이 이 악플러의 욕설은 물론이고 이름과 아이디도 날 것 그대로 공개했다는 것. 악플 박제 후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자 그는 "고맙지만 제 멘탈은 아무 이상 없습니다. 그저 쓰레기 디엠 보내는 사람들에게 "니가 몰래 보낸 똥이 사람들 앞에 전시될 수도 있어"라고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 "자신을 찌르게 되는 날이 올 거다"_홍석천
」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던 배구선수 김인혁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후 고인을 향한 안타까운 심정을 SNS에 올렸던 홍석천. 하지만 그의 애도에 고인 모독이다, 아웃팅이다 같은 악플이 달리자 댓글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악플러를 향한 경고의 글을 남겼다. "다르다는 말 뜻이 동성애자라는 게 아니라 보통 생각하는 남자 배구선수와는 조금 다른 자기 표현 방법 때문에 온갖 악플과 스트레스를 견뎌야 했던 인혁이의 아픔을 얘기한 건데, 이젠 나를 공격하네"라면서 "악플 방지법이든 차별금지법이든 시스템이 안 돼 있다고 맘껏 손가락질해도 되는 건 아니다. 그 칼날이 너희 자신을 찌르게 되는 날이 올 거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