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표면이 녹색으로 변했는데, 먹어도 되나요?”
감자의 싹엔 독성이 있어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봤을 거다. 또 하나, 표면이 녹색으로 변한 감자 또한 먹어선 안 된다. 감자가 햇빛을 받으면 표면이 녹색으로 변하는데, 이때 껍질 부분에 차코닌과 같은 독성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 열을 가한다고 해서 이 독성은 사라지지 않고 소화 장애나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바나나 껍질에 붙은 흰색 줄, 먹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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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껍질을 까다 보면 쉽게 보이는 흰색 줄. 이게 일각에선 많이 먹으면 변비에 걸린다는 이야기도 있고, 맛도 없어서 떼먹는 사람 많았을 거다. 이 흰색 줄은 ‘체관부’라고 부르는데 바나나에 공급되는 영양분을 이동시키는 통로 역할을 하는 부위다. 뿌리에서 끌어올린 영양분을 바나나에 공급해 바나나가 달콤한 맛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것. 이 부분은 바나나의 과육보다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아, 오히려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는 부위니 걱정말고 먹어도 된다.
〈볼드스카이 닷컴〉의 기사 ‘날것으로 먹어서는 안되는 식품’에 따르면 가지는 솔라닌이라는 알칼로이드 배당체를 함유하고 있다. 솔라닌의 독성은 신경계와 위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또한 구토와 위경련, 현기증,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가지를 날것으로 먹지 말아야 한다.
“양파에 싹이 났는데. 먹어도 되나요?” 감자에 싹이 나면 독성이 있다던데. 양파도 그럴까? 괜찮다. 싹이 난 양파 그리고 싹은 먹는 데 문제가 없다. 다만 양파의 영양분 일부가 양파에서 싹으로 옮겨가 맛이 좀 덜할 순 있단다.
“곱창집에서 주는 소 생간, 먹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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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프로그램에서 B1A4의 산들이 소의 생간을 먹었다가 기생충에 감염됐던 일화가 화제가 된 적 있다. YTN 라디오 〈곽수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한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자 서민 교수에 따르면 소고기 육회나 생선회를 먹어서 기생충에 감염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다만 그는 소의 생간만큼은 먹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소 생간에는 사람의 충이 아닌 개회충이 들어올 수 있다”는 것. 철분 함유량이 많고 엽산과 비타민 B2가 풍부해 빈혈 예방 및 자양강장 효과로 알려진 소의 생간. 하지만 생으로 먹었을 경우 기생충의 한 종류인 ‘개회충(Toxocara canis)’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눈과 뇌에 들어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새우 철이 돌아오며 희대의 논란이 또 시작됐다. 새우 꼬리와 머리를 먹느냐 마느냐 하는 것. 딱딱한 식감 때문에 이 부분을 떼고 먹는 사람이 많은데 새우의 유용한 영양소는 머리와 꼬리 껍질 등에 풍부하다. 머리나 꼬리에는 타우린, 키토산 등이 풍부한데 타우린은 혈압을 안정시키거나 피로 해소, 콜레스테롤 증가 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