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뻐근하고 두통이 심해졌다? 내 몸이 보내는 급성 질환 경고 신호와 대처법

- 심장마비·뇌출혈·뇌경색, 방심하면 치명적

- 가슴 압박감·등·턱 통증도 주의해야

- 두통·구토·시야 흐림은 뇌출혈 신호

- 골든타임 지키는 빠른 대처가 관건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2025)

심장마비는 심장 혈관이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에 혈류 공급이 중단될 때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 중앙의 압박감, 뻐근함, 조이는 듯한 통증인데요. 통증은 왼쪽 팔, 어깨, 등, 턱, 심지어 복부로 퍼질 수 있습니다. 또한 호흡곤란, 식은땀, 구역질,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은 가슴 통증 대신 등이나 턱 통증, 비정상적인 피로, 소화불량 같은 소화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체했나?’ 하고 넘기기 쉽다고 하는데요.

- 대처법: 증상이 5분 이상 지속된다면 절대 지체하지 말고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앰뷸런스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불필요한 움직임을 피하고 최대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환자가 심장마비로 인해 호흡이 멈춘 경우,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해야 합니다. 전문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까지 기계나 약물 없이도 시행 가능한 이 기본 응급 처치는 환자의 생명을 지키고 시간을 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2025)

뇌혈관이 터져 뇌 안에 출혈이 생기는 응급 질환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신호는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인데요. 망치로 맞은 것 같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두통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구토, 의식 저하, 시야 흐림, 한쪽 팔, 다리 힘 빠짐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특히 뇌출혈은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므로 ‘편두통인가?’ 하고 참다가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대처법 : 뇌졸중 대응 역시 무엇보다 시간이 생명입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해 응급실로 이송해야 하며, 환자를 혼자 두지 않고 곁에서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는 편안한 자세로 눕히고, 호흡과 혈액순환을 방해하지 않도록 몸을 조이는 옷이나 압박되는 부분은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임의로 약이나 음식물을 먹이면 삼키는 과정에서 기도가 막히거나 폐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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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체크법은 ‘FAST 법칙’입니다. F(Face), 얼굴 한쪽이 처지거나 웃을 때 비대칭이 보이고, A(Arm), 한쪽 팔에 힘이 없거나 들면 한쪽이 아래로 떨어집니다. S(Speech), 발음이 어눌하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고, T(Time),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를 불러야 한다는 건데요. 또한 갑작스러운 시야 흐림, 균형 감각 상실, 이해하기 힘든 말도 뇌경색의 전조 신호일 수 있습니다.

- 대처법 : 뇌경색은 발병 후 4.5시간 이내 혈전 용해제 투여가 가능한 골든타임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증상을 인지하는 즉시 응급실로 이송하는 것이 생명과 직결됩니다.

공통적으로 심장마비, 뇌출혈, 뇌경색은 모두 시간이 생명인 질환입니다. 조금 있으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기면 치료 시기를 놓쳐 회복이 어렵거나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평소 가족력이나 고혈압, 당뇨 같은 위험 인자가 있다면 더욱 주의 깊게 자신의 몸 신호를 살펴야 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