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만에 정규 8집 〈ㅅ〉을 발매한 성시경. BTS와 같은 날 컴백하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지만 예상치 못한 댄스를 선보이며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가장 창피하고 사람들이 의아해하는 짓으로 시선을 끌고 싶었다’는 게 성시경의 말. 뮤비를 본 사람들은 “내 가수가 발라더인지 아이돌 센터인지 모르겠다”라는 말부터 “사람이 잘하는 것만 할 수 있냐, 하고 싶은 것도 해보고 그래야지”, “난 왜 BTS ‘버터’ 안 보고 버터왕자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지?”, “핑크옷 입고 춤추는 성시경, 좀 혼란스럽다”라는 다양한 반응들을 늘어놓고 있다. 솜사탕 같은 컬러가 돋보이는 그의 뮤비는 블랙핑크, 아이유, 선미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조범진 감독의 작품. 상큼 발랄한 그의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어우러져 중독성 가득한 영상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이 시대 최고의 댄스 가수는 모다?
인스타그램에 2차 티저를 올리곤 본인 스스로도 부끄러운 듯 “난 몰라”라는 표현을 쓰고, “뮤비 보고 안쓰럽다 웃음이 자꾸 나온다는 반응이라니 다행”이라는 글을 남긴 성시경. 부끄러워하는 모습이지 역력하지만 사실 그의 댄스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 2001년 ‘미소천사’를 시작으로 댄스 무대를 선보인 경력이 있고 단독 콘서트, 대학교 축제 때마다 걸그룹 댄스 커버를 선보여 왔던 것. 그가 선보였던 댄스로는 EXID ‘덜덜덜’, 모모랜드의 ‘뿜뿜’, 트와이스의 ‘TT’ 등이 있다.
성식영의 요리 비결은 모다?
그는 현재 유튜브 채널과 45.9만 팔로어를 자랑하는 인스타그램 ‘성식영’을 운영 중이다. 원래 그가 요식에 일가견이 있다는 건 잘 알려져 있었지만 본격 유튜브를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재미있는 것은 요리만 보고 들어왔다가 진짜 성시경이라 놀란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 ‘레시피를 읽어주는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채널명을 확인했더니 성시경’이었다는 내용의 글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그의 유튜브 콘텐츠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영상은 성시경표 ‘신새라면’ 레시피. 성시경 신곡 뮤직비디오 조회수보다 높아 웃프지만 그래도 그의 모습을 유튜브에서 볼 수 있어 반갑다는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제빵왕은 모다?
한때 ‘빵 굽는 형’으로 알려지기도 했던 그. 코로나19가 그의 요리력을 높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베이킹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녹화가 있을 때마다 빵을 구워 가져갔는데 이게 소문이 나면서 스태프들이 그의 대기실로 빵을 ‘줍줍’하러 몰려들었다는 일화도 있다. 이런 반응에 힘입어 베이킹에 한참 열을 올리던 그는 실제로 제과기능사 자격증 시험에 도전해 합격하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그의 삼촌은 우리나라에 피자를 들여온 것으로 알려진 ‘성신제’님으로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