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ebs

에릭 남이 ‘타임’지에 기고를?

아시아 혐오 범죄에 목소리를 에릭남, 스티븐 연, 산드라 오.

BY김지현2021.03.24
최근 미국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 혐오. 특히 얼마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은 그 문제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다. 8명의 중 6명의 희생자가 아시아 여성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 경찰이 이를 혐오 범죄가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비난이 더욱 거세진 것. 아시아 혐오를 비판하고 미국 사회를 바꾸기 위해, 인스타그램 #StopAsianHate을 통해 공유되고 있는데, 그 수가 적지 않다.  
영화 〈미나리〉를 통해 고단하게 미국에 뿌리를 내린 이민자들의 삶이 조명되고 있지만,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는 계속되고 있는 슬픈 상황. 이런 와중에 헐리우드에서 주목받는 아시아계 배우들의 목소리는 더 값질 수밖에 없다.
 
 

“아시아인이라서 자랑스럽다” 산드라 오 Sandra Oh 

한국계 헐리우드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산드라 오. 미국 드라마 시리즈 〈킬링 이브〉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그녀도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의 스타 셰프 데이비드 장과 함께 ‘Black Lives Matter’ 운동에도 참여하면서 미국 내 인권 차별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듯, 이번 아시아 혐오 범죄에도 여러 방면으로 관심을 촉구하는 중.
특히 그녀는 3월 20일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StopAsianHate 시위에 참석했다. 특히 ‘나는 아시아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직접 확성기를 들고 지역 사회에 관심과 연대를 요청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역시 애틀랜타 총격 사건과 폭력에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면서 혐오를 멈추고 피해를 입은 이들을 지지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며 혐오 피해자를 돕고 있다.
 
 

〈타임〉지에 직접 기고한 에릭 남 Eric Nam

에릭 남은 미국 〈타임〉 지에 글을 전달했다. ‘아메리칸 드림’의 부푼 환상을 안고 미국 사회에 정착하려고 애쓴 모든 외국인을 차별하는 점을 꼬집으며 애틀랜타 총기 난사에 인종 차별적 동기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인종차별적이라는 점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보안관 대변인 표현대로 '누군가가 나쁜 하루를 보냈다'라거나 '성중독' 탓으로 돌리는 것은 백인 특권의 극치"라며 "왜 우리 공동체의 여성들이 당신들의 성중독 배출구이자 희생자로 표현하나.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나"고 강조했다.

 
 

하원 청문회에서 직접 증언한 대니얼 대 김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서 김윤진의 남편 ’권진수’로 열연한 배우인 대니얼 대 김. 지난 2월에도 91세 어르신을 밀어뜨린 남자를 제보하면 25,000$의 보상금을 직접 사비로 주겠다는 인스타그램을 올릴 정도로 혐오 범죄에 관심을 두는 배우.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자신의 여동생이 직접 경험한 증오 범죄에 대해 폭로하며 주시하기도. 특히 그는 이번 총격 사건 관련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했다. "2명이 살해됐고, 한 여성 노인은 불태워질 뻔했다. 한 재즈 피아니스트는 너무 심하게 맞아서 더이상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됐다. 지난 1년간 신고된 3,800건의 아시아계 대상 범죄의 일부다. 그리고 6명의 여성이 애틀랜타에서 총을 맞아 사망했다" 그는 한 나라의 역사에서 지울 수 없는 과정의 순간이라며,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지금 행동해야 할 시기라고 언급했다. 
 
 

〈미나리〉 주인공이자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정체성 사이, 스티븐 연  

영화 〈미나리〉의 아카데미 후보에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등 주요 부문에 모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 특히 남우주연상에 오른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면서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들을 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그 역시 이번 총격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 꾸준히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연설과 관련 단체의 소식을 끊임없이 공유하면서 사안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Keyword

Credit

  • 프리랜스 에디터 윤선민
  • 사진 각 SNS 및 미나리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