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구계를 중심으로 연예계에서도 학폭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과 그런 적이 없다는 가해자.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지만 그들의 진실공방은 현재진행형이다. 학폭 논란에 휘말린 연예인들의 대처를 모아봤다.
〈경이로운 소문〉으로 인기 정점에 오른 조병규.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익명게시판에 조병규에게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올라오면서 학폭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조병규는 자신은 절대 그런 일이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고 사람들도 뉴질랜드 유학 시절에 있었던 일인데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나선 사람이 제기한 시점과 조병규가 유학한 시점이 맞지 않는다며 갸우뚱했다. 이후 조병규 소속사는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고, 게시물 작성자가 동의 없이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해 글을 쓴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다만 이후 허위 제보와 악의적인 글들이 너무 많아서 추가 수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조병규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처음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이 올라왔을 때 너무 당혹스러워서 몸이 굳고 억울했다”며 “처를 호소하는 연락이 온 다/음에도 억울한 감정을 떨쳐내기 힘들었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2월 19일, 화장실에서 친구들을 서로 뺨 때리게 하고 왕따를 시켰다는 폭로글을 시작으로 학창 시절 술을 마셨다, 친구들의 물건을 몰래 가져갔다는 등 수진에 대한 연이은 폭로가 이어졌다. 수진은 이에 대한 내용을 전면 부인했으나 구체적인 피해 사례가 등장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중. 일부 팬들도 수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2월 22일 중학교 동창이라 주장하는 사람이 재학 중 현진으로부터 집단 따돌림과 언어 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23일 글쓴이는 소속사인 JYP와 연락이 닿았지만 자신 말고도 다른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있기에 이 일이 미약하게 끝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들을 기억하는 이들은 쌍방 과실을 주장하기도 해 무엇이 진실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박혜수와 같은 중학교 동창이었다는 피해자로부터 그녀가 폭행, 폭언, 협박, 금품갈취를 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폭로 후 학교 선후배로부터 많은 연락을 받았으며 피해자 수가 1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수의 소속사인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는 허위사실 유포로 강경 법적 조치를 예고하고 2월 23일 고소장 접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으나 피해자들 역시 ‘피해자 모임방’까지 만들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인간 수업〉과 JTBC 〈이태원 클라쓰〉에 출연했던 김동희는 중학교 시절 장애가 있는 친구들을 괴롭히는 일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나 학교 폭력 논란이 일었다.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지만 그와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 출신 동창들로부터 직접 피해를 당한 사실부터 보고 들은 내용까지 폭로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놀면 뭐하니〉에서 팡팡 터지는 과즙미를 보여준 ‘이달의 소녀’ 츄 역시 학폭 논란을 피하지는 못했다. 학창 시절 앞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중간에서 이간질하고 왕따를 주도했다는 주장이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 하지만 하루 만에 글쓴이가 총 세 명이었으며 학생 시절 츄와 사이가 좋지 않아 허위 글을 썼다면서 사과문을 올리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유독 학폭에 관한 증언이 많이 쏟아지고 있는 몬스타엑스 기현. 와중에 소속사의 늦장 대응이 문제가 되었다. 팬들도 기현이 잘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소속사의 빠른 대응을 요구할 정도. 23일 드디어 소속사 측에서 심각함을 알고 있다며 기현의 학교 동문, 당시 선생님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입장 글을 내놓았고 글 게시자가 허락한다면 대화를 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후 추가된 글은 아직 없는 상태.
2월 23일 초등학생 5학년 시절 현아를 비롯한 3명의 동창들로부터 뺨을 맞았다고 주장하는 이가 나타났다. 이에 현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누군가의 뺨을 때린 적도 누군가를 때린 적도 없다. 글 쓴 사람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며 직접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