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핫한 트렌드인 올드머니 룩의 정석 소피아 리치. 팝 스타 라이오넬 리치의 딸로 찐 금수저인 그녀는 기본에 충실한 절제미가 돋보이는 룩을 고수한다. 광택이 도는 건강하고 매끈한 피부에 눈썹 결을 살리고, 립밤으로 입술에 조금의 생기를 더하면 메이크업 끝. 어디 하나 튀는 곳 없이 본연의 아름다움을 살려주는 게 중요하다. 그녀의 뷰티 룩에서 메이크업보다 중요한 건 건강한 윤기가 흐르는 머릿결이다. 헤어스타일은 주로 긴 머리를 내추럴하게 풀거나 5:5 가르마를 탄 뒤 슬릭 번으로 묶는 편. 슬릭 번을 연출할 때도 헤어 젤 대신 노워시 헤어 트리트먼트 등을 활용해 윤기나는 텍스처를 연출한다. 승마, 테니스 등으로 단련된 탄탄한 몸은 말해 뭐해. 거기에 볼드 주얼리와 로고가 없는 고급스러운 소재의 심플한 스타일링으로 부내 나는 클래식한 룩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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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ROSE DEPP(@lilyrose_de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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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하이틴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릴리로즈 뎁. 배우 조니 뎁과 바네사 파라디의 딸로 태어나자마자 대중의 사랑을 받은 이 소녀는 핑크빛 볼드한 블러셔나 레드 립으로 포인트를 준 자유로우면서도 소녀미 낭랑한 뷰티 룩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한동안 잊혔던 그녀가 다시금 뷰티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건 티모시 샬라메와 연애를 하면서부터가 아닐까? 그때부터 소녀에서 여자로 한층 더 성숙하고 도발적인 룩을 선보이는데, 프렌치 룩 특유의 무심한 듯 부스스한 물결 모양의 헤어스타일에 마치 1990년대 샤넬의 빈티지한 룩을 보는 듯 스모키한 캐츠 아이라인과 브라츠 인형을 닮은 통통하고 누디한 립, 그리고 피치빛 블러셔는 이제 그녀의 시그너처가 됐다. 빈티지하고 클래식한 그녀의 뷰티 룩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누디한 립은 섣불리 따라 했다가는 컨실러를 입술에 바른 것처럼 보이기 십상이니 립스틱을 바르기 전 꼭 입술보다 약간 어두운 컬러의 립 펜슬로 입술 외곽에 오버 라인을 그려준 뒤 립스틱으로 라인 안쪽을 채워 블렌딩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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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I & HAZE(@simiha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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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이고 키치한 뷰티 룩으로 M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쌍둥이 자매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 드라마 <유포리아>를 연상케 하는 신비롭고 요정 같은 무드의 뷰티 룩을 보여주는데, 2021년에는 자신들의 이름을 건 브랜드 ‘시미헤이즈 뷰티’를 론칭하며 자유분방하고 ‘Y2K’ 감성 물씬한 두 사람만의 뷰티 룩을 전개 중이다. 브랜드의 시그너처는 옥색 패키지에 담긴 인스타그래머블한 립밤과 형형색색의 아이라이너와 큐빅, 홀로그램 스티커로 구성된 아이플레이 스티커 팩. 특히 이 제품은 블랙핑크 제니와 로제가 사용해 국내에서 유명세를 얻었는데, 시미헤이즈의 인스타그램 속 스티커 팩을 활용한 뷰티 룩을 보면 구매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홀릭한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얼마 전 한국에도 론칭했으니 꼭 경험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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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LEY BIEBER(@haileybie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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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함과 섹시함을 넘나드는 쿨한 힙스터 스타일의 헤일리 비버. 피부 본연의 톤을 살리고 주근깨나 잡티 등의 피부 결점은 드러낸 뒤 하이라이터 대신 글로시한 포뮬러의 제품을 얼굴과 데콜테 라인에 발라 건강하게 빛나는 민낯 같은 무심한 메이크업이 그녀를 대변한다. 지난 2022년 6월에는 자신의 미들 네임 ‘로드’를 딴 비건 뷰티 브랜드도 론칭해 그녀 스스로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정의를 정립해가는 중. 도넛 위 설탕 코팅처럼 글로시한 피부와 립을 연출한 ‘글레이즈드 메이크업’, 따뜻한 뉴트럴 톤에 딥한 브라운 컬러를 더한 ‘라테 메이크업’, 볼드한 레드 블러셔를 발라 사랑스러운 시골 소녀 무드를 연출한 ‘스트로베리 걸 메이크업’ 등 신선한 키워드를 활용해 뷰티 룩을 풀어내 SNS 트렌드를 선도하는 편. 뷰티뿐만 아니라 패션과 라이프스타일까지 그녀가 하는 모든 것은 최신 트렌드가 되니, ‘트민녀’가 되고 싶다면 그녀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방문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