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1993년 제14회 청룡영화상이었다. 당대 최고의 MC였던 ‘부탁해요’ 이덕화와 나란히 선 김혜수. 당시 나이 24세였다. 이날 김혜수는 이명세 감독의 〈첫사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 1995~1999
21세기의 시작, 김혜수의 시그니처 스타일로 통하는 (가슴이 깊게 파인) 클리비지룩이 화제가 되었다. 공작새 같은 헤어 스타일 또한 주목 받았는데, 이후로도 김혜수는 드레스만큼이나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을 선보였다.
▶ 2002~2005
김혜수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타짜〉. 김혜수는 고혹적인 레드 컬러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그가 맡은 도박판의 설계자 ‘정마담’은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대사와 함께 레드카펫 방불케 하는 화려한 패션으로도 화제가 되었다.
2014년 청룡영화상 2부 시작. 유준상이 “지난해 김혜수 씨 의상 때문에 놀라신 분이 많아요” 하자 김혜수는 “지난해 깜짝 놀라게 해 죄송합니다. 저도 사진에 그렇게 나올 줄은 몰랐어요”라며 웃었다.
김혜수의 청룡영화상 의상 중 역대급포스(!)라면 단연 2016년에 입은 팬츠 수트다. 여성 배우의 레드카펫 의상은 (당연히) 드레스라는 룰을 깨며 그만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SNS를 시작한 후 촬영장 준비 사진들을 꾸준히 올리며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김혜수. 올해는 청룡영화상에서 입은 드레스를 포함해 후보에 있었던 드레스 피팅 사진을 공유했다. 캡모자에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모든 드레스가 김혜수발을 받는 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