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부상으로 인해 일종의 안면 보호대인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카타르에 입성한 손흥민. 사실 앞서 팬들은 손흥민이 마스크에 태극마크를 새기거나, 대한 축구 협회의 상징인 호랑이 그림을 담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베일을 벗은 손흥민의 마스크는 단조로운 디자인의 검은 마스크였다.
FIFA 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의 마스크엔 이름이나 번호, 소속 축구 협회 엠블럼, 특정 문구 등을 새길 수 없다고 한다. 또 마스크의 색상 또한 검은색 또는 대표팀 유니폼과 동일한 색으로 제한되어 있다. 한 가지 재밌는 일화는 손흥민이 훈련에서 마스크를 처음 공개했을 당시, 마스크에 등번호 7번이 새겨져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소소하게 논란이 되자 손흥민 측은 숫자 스티커를 마스크에서 제거했다.
손흥민의 마스크는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제작됐다. 가볍고 단단한 카본 재질로 제작된 마스크! 이와 관련해 손흥민은 “생각보다 편안하고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날씨 때문인지 영국에서 썼을 때랑 좀 다른 것 같다. 영국에서는 좀 더 편안한 상태로 착용했는데, (여기) 날씨가 좀 덥다 보니. 땀이 많이 흐른다”라고 착용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