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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부터 F1 그랑프리까지, 하반기 주요 경기 일정부터 집관 푸드 추천!

도파민 터지는 경기, 짜릿함이 차오르는 술 한 잔. 하반기에도 휘몰아칠 스포츠 경기는 바로 여기, 방구석 1열에서 즐긴다!

프로필 by 천일홍 2025.09.10

제53회 광주 세계양궁 선수권대회 | 09.05 ~ 09.12

THE GAME 웬만큼 잘해서는 어림도 없다고 악명 높은 양궁 국가대표팀. 그만큼 매해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가 달라질 정도로 막강한 한국 국가대표팀이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지난 7월, 올해 마지막 월드컵 대회인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수상하며 종합 1위를 차지한 만큼 이번 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올 포디엄’이 기대되는 상황. 올가을, 적수 없는 대한민국 양궁의 질주에 브레이크란 없다.

ENJOY IT WITH 과녁 정가운데 깔끔하게 꽂히는 활처럼 군더더기 없는 술샘의 전통주를 꺼내 들자. 증류주에 국내산 생강과 오미자를 침출해 은은한 풍미를 머금은 ‘술샘16’과 ‘술샘19’가 그것. 별다른 부재료 없이 그대로 즐겨도 좋지만 술샘19는 진저에일과 섞어 사이다처럼, 술샘16은 아페롤과 레몬 시럽을 넣어 스피리츠로 변주해도 변화무쌍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워낙 본연의 향이 감미로우니 헤비한 음식보다는 간단한 핑거 푸드, 단맛을 끌어올려주는 젤리 같은 디저트와의 페어링을 추천한다. 술샘16, 술샘19 각각 1만2천원.


2025 도쿄 세계육상 선수권대회 | 09.13 ~ 09.21

THE GAME 이번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눈여겨봐야 할 선수는 역시 우상혁. 그는 올 시즌 출전한 7개의 실내외 국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1년 동안의 경기 결과를 점수화해 결정되는 월드 랭킹에서도 올해 1위에 오르는 값진 성과를 내기도. 차곡차곡 쌓아온 결실을 양 어깨에 두둑이 얹고 우상혁은 이제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실외 세계 선수권 우승 타이틀을 노린다. 마의 2M34를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점퍼’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말.

ENJOY IT WITH 1875년부터 미국 켄터키주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경마 대회 중 하나인 ‘켄터키 더비’를 후원하는 우드포드 리저브가 이 대회를 기념해 출시한 한정판 에디션 ‘우드포드 리저브 켄터키 더비 에디션’은 속도감 가득한 육상 대회에 찰떡인 위스키다. 첫입에 차오르는 달큼한 허니 앰버와 바닐라, 혀를 스치고 지나가는 시트러스와 민트 향에 이어 매콤한 계피와 토피의 피날레까지,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긴다. 가격미정.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 VS 브라질 | 10.10

THE GAME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A매치 재대결이라는 타이틀만으로 흥미를 돋게 하는 경기, 브라질과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10월 서울에서 열린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10월 10일 서울에서 한국과의 평가전에 이어 치르는 14일 일본 평가전까지 아시아 원정 2연전을 예고했다. 3년 전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던 브라질에게 이번엔 지난 패배의 설욕을 되갚아줄 수 있을까? 1승 6패라는 뼈아픈 통산 기록을 딛고 올라설 수 있도록 온 축구 팬의 소망과 염원을 한곳에 모아야 할 때! 브라질에 이어 4일 뒤인 10월 14일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도 예정돼 있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전력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NJOY IT WITH 빵빵 터지는 골에 ‘착붙’인 집관 푸드로 맥주만 한 것이 없다. 홉과 몰트의 균형감이 완벽하기로 정평난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의 쌉싸래하면서 기분 좋은 산미가 눈과 입으로 즐기는 축구 집관의 묘미를 한껏 높여줄 것. 가격 판매처별 상이.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평가전 | 11.08 ~ 11.16

THE GAME 지난해 ‘KBO 천만 관중 시대’를 열며 유례없는 ‘리즈 시절’을 맞은 야구의 인기는 과연 올 11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으로 정점을 찍게 될까? KBO 포스트 시즌에 이어 내년 WBC를 대비한 국가대표 평가전이 11월 서울과 일본에서 열리기 때문. 덕분에 벌써부터 10개 구단의 어떤 선수가 국가대표 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오를지 야구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1월 8·9일에는 체코와, 15·16일에는 무려 한일전이다.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은 MLB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 점검과 상대 국가의 전력 분석을 위해 직접 미국을 찾아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심산이지만, 유력한 국가대표 선발로 점쳐졌던 기아 타이거즈 김도영,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의 부상으로 이 여정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다. 하지만 무수한 스포츠 경기가 우리에게 일깨워준 마음을 다시 되찾을 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이 또한 이겨내야 하니까!

ENJOY IT WITH 시작했다 하면 2시간은 훌쩍 지나는 야구 경기. 길고 긴 싸움을 이겨내기 위해선 흐름이 끊기지 않고 호로록 마실 수 있는 술이 부담 없다. 그렇다면 편의점에서 출시하는 각양각색의 술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맛의 퀄리티는 근사하지만, 가격은 저렴한 극강의 가성비 제품이 편의점에 그득하다. 그중 세븐일레븐이 배우 하정우와 협업해 선보이는 두 번째 와인, ‘마키키 소비뇽블랑’은 소비뇽블랑의 대표 산지인 뉴질랜드의 말보로산으로 세계적인 와인 평가 앱 비비노에서 4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한마디로 실패 없는 화이트 와인이다. 한편 CU가 지드래곤과 함께 선보이는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시리즈도 세 번째 하이볼을 출시했는데, 기존의 위스키나 와인 베이스가 아닌 코냑 베이스라는 점이 강렬한 셀링 포인트. 한결 묵직하고 진한 풍미를 맛볼 수 있다. 마키키 소비뇽블랑 1만6천5백원,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8천8백원.


F1 2025 아부다비 그랑프리 | 12.04 ~ 12.07

THE GAME F1에 관심이 생겼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F1 그랑프리가 있으니 바로 매년 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다. 경기가 열리는 야스 아일랜드의 야스 마리나 서킷은 ‘황혼 레이스’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지만, 선수들에겐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 총 5281km, 16개의 코너로 구성된 이 서킷은 추월이 용이해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기 때문. 맥라렌의 랜드도 노리스와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4경기 연속 원투 피니시를 장식하며 올 시즌 11승을 달성해 대결 판도는 맥라렌으로 기우는 중. 사실상 챔피언십 경쟁은 팀 내 두 라이벌 노리스와 피아스트리의 1:1 구도로 굳혀졌지만, ‘찐’ ‘최종’ 피니시 라인에서 누가 샴페인을 터뜨릴지는 아직 모른다.

ENJOY IT WITH 챔피언의 탄생을 함께 기념하는 기분으로 모엣&샹동의 ‘브룻 임페리얼’을 마시면 어떨까? 1869년 나폴레옹 1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브룻 임페리얼은 이제 모엣&샹동 하우스의 대표작이자, 시대를 초월한 샴페인이다. 청사과의 싱그러움, 신선한 곡물과 견과류의 향이 승리의 전율을 한껏 배가시켜주리라. 모엣&샹동 브룻 임페리얼 14만7천2백원. 레고 테크닉 페라리 SF-24 F1 레이스 카 28만9천원.

Credit

  • Editor 천일홍
  • Photo By 김래영
  • Art Designer 진남혁
  • Digital Designer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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