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DF 2년 연속 수상! 디자이너 강혁 듀오를 만나다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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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DF 2년 연속 수상! 디자이너 강혁 듀오를 만나다

한국의 재능 넘치는 신진 패션 디자이너들을 발굴·후원해온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가 2022년 수상자로 지난해에도 이 상을 수상한 ‘강혁(KANGHYUK)’의 디자이너 최강혁과 손상락을 또다시 선정했다. 폐에어백으로 만든 유니크한 졸업 작품이 전 세계 유수의 편집숍에 바잉되고, 이후 2019 LVMH 프라이즈 세미파이널리스트에 올라 세계의 주목을 받은 ‘강혁’은 에이셉 라키를 비롯한 여러 슈퍼 스타 뮤지션들의 마음까지 뒤흔들어놓았다.

이병호 BY 이병호 2022.01.17
 
지난 16회에 이어 2년 연속 SFDF를 수상했다.
최강혁(이하 ‘강혁’) 정말 감사하다. 이 상을 발판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해나가고 싶다.
손상락(이하 ‘상락’)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심사위원들과 SFDF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해 받은 후원금은 브랜드에 어떤 도움이 됐나?
강혁 스튜디오의 설비를 추가하고, 컬렉션을 발전시키는 데 모두 사용했다. 이번 후원금도 그렇게 쓰일 것 같다.
 
 
심사위원 평가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뭔가?
강혁 ‘강혁’이 친환경적인 면으로 더욱 발전하고 패션 외의 영역으로도 확장하고 있는 점이 좋았다는 평가.
상락 지속 가능성과 상업성을 모두 갖춘 브랜드라는 평가가 가장 기뻤다.
 
 
‘강혁’을 독자들에게 소개해달라.
강혁 인공미, 소재, 균형을 주제로 맨스 웨어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다. 폐에어백을 이용해 컬렉션을 시작했고, 현재 다양한 리사이클 패브릭을 주요 소재로 작업하고 있다.
상락 최강혁의 졸업 작품 컬렉션이 편집숍 H. 로렌조와 머신-A에 바잉되면서 브랜드가 시작됐다. 나는 세 번째 시즌에 합류했다.
 
 
영국 왕립예술학교 유학 시절 만난 두 졸업 동기가 함께 브랜드를 이끄는 방식이 궁금하다.
강혁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스튜디오에서 보낸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으니 자연스레 많은 일을 함께 해왔다.
상락 디자인 과정에서는 역할의 구분이 없다. 함께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주고받는다. 하지만 경영은 내가 전담하고 있다. 다만 몇가지 변화가 있긴 하다.  브랜드의 규모가 커지며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몇가지의 일을 분담해 진행하고 있긴 하다. 둘이 함께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은 여러 장점이 있다. 그중 컬렉션을 세상에 내놓기 전에 서로에게 물으며 까다롭게 자체 필터링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디자인의 영감은 어디에서 얻나?
강혁 여러 이미지에서 컬렉션의 영감을 얻는다. 전 시즌의 컬렉션에서 부족했다고 느낀 것들을 다음 시즌 다시 발전시키기도. 두 사람이 각자 디자인에 녹이고 싶은 것을 이야기하고 합의점을 발견하면 그 방향으로 강하게 추진해나간다.
상락 주로 사물에서 영감을 얻지만, 내가 살고 있는 주변 환경에서 얻기도 한다.
 
 
이번 비이커 전시에서 선보인 2022 S/S 컬렉션에 대해 설명해달라.
강혁 자동차 흡음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열변형이 쉬운 폴리 소재의 특성을 이용해 엠보로 흡음제의 모양을 구현했다.

상락 이번 컬렉션은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지속 가능성, 산업 소재와 자동차 산업에 대한 리서치에서 출발했다. 우리가 주목한 소재는 앞서 말한 자동차 내부의 흡음재. 지속적으로 다뤄온 에어백과 비건 레더를 비롯한 여러 지속 가능 소재에 양각 음각 효과를 적용시켰다. 이를 통해 우리가 그간 집중해온 인공적인 세계에 대한 영감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었다.
 
 
자동차를 주된 영감의 소재로 삼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강혁 어린 시절부터 기계의 반복적인 움직임에 호기심을 느꼈다. 이 관심이 오토모빌로 이어진 것 같다. 에어백은 길에서 우연히 목격한 자동차 사고 현장에 터져 있는 모습을 보고 처음 디자인에 사용해야겠다 생각했다.
상락 브랜드의 시작을 함께했고, 이제는 상징이 된 사물이기에 지속적으로 컬렉션의 소재로 삼고 있다. 자동차 이후 우리가 디자인으로 다루게 될 오브제 역시 관련 산업의 한 요소이지 않을까 싶다.
 
 
비이커 전시를 비롯, 여러 공간에서 선보여 온 설치 오브제는 어떻게 처음 시작하게 됐나?
강혁 설치미술에 원래 관심이 많았다. 예전부터 철근이 쌓여 있는 풍경을 좋아했는데, 굉장히 디스토피아적이라고 생각했다. 2020년 수상 기념 전시에서 선보인 정육점도 옛날부터 좋아한 공간. 행잉과 디스플레이 시스템이 무척 미래적으로 느껴졌다. 대학원 졸업 작품 전시 때 처음 설치 오브제를 만들었는데, 이 설치물의 반응이 좋았다. 우리의 옷을 바잉한 H. 로렌조에 감사의 표시로 처음 작품을 설치했고, 그 이후 다른 여러 스토어에서도 진행하게 됐다.
상락 설치 작업의 매력에 점점 더 빠져들고 있는 것 같다. 컬렉션의 주제를 기반으로 설치 작품과 전시 공간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강혁’을 이야기할 때 LVMH 프라이즈 그리고 리복과의 협업을 빼놓을 수 없다.
강혁 정말 운이 좋았다.
상락 LVMH 프라이즈는 여러 디자이너와 교류한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리복도 마찬가지. 우리의 의견을 늘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지지해 줬다.
 
 
마지막 질문이다. ‘강혁’은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둔 하이엔드 디자이너 레이블이란 견고한 정체성이 생겼다. 최종적으로 ‘강혁’이 어떤 브랜드가 됐으면 하는가?
강혁 멋진 브랜드로 가꿔 나가고 싶다.
상락 우리 직원들 그리고 ‘강혁’과 협업하고 있는 여러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브랜드, 또 현재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좋은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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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이병호
    photo by SFDF(포트레이트/ 전시)/ 강혁(룩북)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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