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제이쓴과 커플 화보 촬영장에서 혼자 결혼반지 안 끼고 있던 사연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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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희, 제이쓴과 커플 화보 촬영장에서 혼자 결혼반지 안 끼고 있던 사연

<홍쓴TV>에서 제이쓴이 홍현희의 머리를 감겨주는 걸 보다가, 두 사람의 3대 가족이 나오는 패밀리 예능을 상상했다.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1.11.19
(홍현희)데님 드레스 가격미정 뤼뤼. 셔츠 가격미정 비뮈에트. 목걸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제이쓴)코트, 셔츠 모두 가격미정 네이비 by 비욘드 클로젯.

(홍현희)데님 드레스 가격미정 뤼뤼. 셔츠 가격미정 비뮈에트. 목걸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제이쓴)코트, 셔츠 모두 가격미정 네이비 by 비욘드 클로젯.

아침에 각자 그릭 요거트 하나 먹고 왔다고요. 식성이 서로 많이 다른 걸로 아는데, 다이어트는 같이 하는 거예요?
제이쓴(이하 ‘이쓴’) 아뇨, 각자. 그냥 기간이 맞물린 거예요. 전 현희한테 다이어트하라는 얘기 안 하거든요.
홍현희(이하 ‘현희’) 왜냐하면 서로 외모에 반한 건 아니잖아요? 아, 전 이쓴 씨 외모였지만 이쓴 씨는 아니니까. 이쓴 미안한데 얼굴도 약간 있어.
현희 진짜?
 
매력 있잖아요. 본인도 알죠?
이쓴 매력 있죠. 다 이런 대답을 이끌어내려고 이러는 거예요. 현희 눈치가 빠르네.(웃음)
 
두 분 처음 봤을 때부터 티키타카가 잘 맞았다는 얘기는 익히 들었어요. 선배 방송인인 홍현희 씨 입장에서 제이쓴 씨 개그감이 예전과 달라졌다고 느낄 때는 없어요?
현희 요새 ‘정리’를 하더라고요. MC처럼. 예전에는 리액션 위주의 깔깔이었다면 지금은 상대방에게서 뭔가를 이끌어내려 하고 마지막에 마무리도 해요. 같이 라이브 방송을 하더라도 80%는 제가 떠들었는데 처음이랑 끝을 이쓴 씨가 열고 마무리하니까 다들 이쓴 씨만 기억하는 거예요.
이쓴 원래 과정보다는 시작과 결과야.(웃음)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홍쓴TV〉의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이쓴 그냥 집에서 뭐 하고 있다가 “이거 찍자” 하면 끝이에요. 현희 씨가 제안할 때도 있고, 제가 제안할 때도 있고요. 카메라 하나 들고 전부 애드리브로 하는 거예요. 
현희 요즘 이쓴 씨가 프로그램 MC 맡으면서 많이 바빠져서 저 혼자 하는 콘텐츠가 많아졌는데, 확실히 사람들이 저희 둘의 일상을 더 궁금해하는 것 같아요.
 
실은 오늘 촬영 콘셉트도 〈홍쓴TV〉 보다가 떠올린 거예요.
이쓴 스태프분들은 힘드셨겠지만, 덕분에 저는 오늘 촬영 너무 순조롭고 쉬웠어요.
현희 우리 일상을 녹여낸 느낌도 있고. 이쓴 씨와 제 인생의 한 장면을 찍는 느낌이었어요.
 
촬영 초반에 포토 실장님이 “편하게 하세요”라고 디렉션을 드렸는데, 이쓴 씨가 이 말에 감동했다면서요.
이쓴 아까 저희 둘이 잠깐 얘기를 나눴는데, 아무래도 현희 씨는 개그우먼이다 보니까 매체 인터뷰에서 너무 예쁜 모습이나 정제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어색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남편인 저로서는 아쉬웠죠. 그런데 “오늘 표정 재미있게 안 하셔도 돼요”라는 말을 듣고 예쁘게 찍으니까 보면서 기뻤어요. 오늘 나는 나무처럼 서 있어도 되니까 현희 씨가 빛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촬영장에 왔거든요.
현희 가끔 패션 화보도 찍지만 결국은 과하고 익살스러운 장면이 많이 나가거든요. 저 스스로도 그런 걸 안 하면 심심하다고 느껴요. 그런데 사실 예쁘게 할 때 사람들이 더 웃기도 해요. 〈개그투나잇〉의 ‘더 레드’ 코너 할 때도 저는 웃기기보다 섹시하고 치명적이라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거기서 가장 터졌잖아요.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의 ‘노이로제’ 캐릭터도 ‘예쁜 사람들만 한다는 눈 동그랗게 뜨는 그 애티튜드’가 저한테 있기 때문에 표현한 건데 그게 오히려 웃음 포인트가 된 거고요.
 
(홍현희)드레스 가격미정 레지나표. 슬리퍼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제이쓴)코트 49만5천원대 인스턴트펑크. 셔츠 가격미정 간트. 쇼츠 가격미정 네이비 by 비욘드클로젯. 슈즈 가격미정 후망.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홍현희)드레스 가격미정 레지나표. 슬리퍼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제이쓴)코트 49만5천원대 인스턴트펑크. 셔츠 가격미정 간트. 쇼츠 가격미정 네이비 by 비욘드클로젯. 슈즈 가격미정 후망.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상상하니까 또 저도 모르게 웃게 되네요.(웃음)
현희 괜찮아요. 즐거워요. 그러면서 저도 개그의 길을 알아가고 있는 거죠. 드센 캐릭터보다 이런 걸 포인트로 살리자. 오늘도 가슴골 파인 드레스를 입고 나오면서 자신이 없었는데 이쓴 씨가 있으니까 괜찮았던 것 같아요. 저도 김혜수 씨처럼 당당하고 싶은데 잘 안 돼요.
 
정말 ‘노이로제’네요. 그래도 예뻐 보이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죠.
현희 오늘 한 머리도 꼭 해보고 싶었던 거예요. 패션 잡지 볼 때마다 ‘난 언제 저런 머리 해볼까’ 싶었거든요.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꼭 시도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예뻤어요.
현희 제가 얼굴이 또 작잖아요. 그리고 이런 머리가 눈을 부각시키니까. (제이쓴에게) 많이 지루하세요?
이쓴  아니, 칭찬받을 때는 좀 가만히 있었으면 좋겠어.(웃음)
현희 제가 맨날 이쓴 씨한테도 그러거든요. 패션에 관심 많은 캐릭터를 더 알려야 한다고. 이쓴 씨가 평소 제 립스틱 색깔도 골라줘요. 그래서 옛날 사진이랑 비교하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게 보여요. 성형했냐 물어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어요.
이쓴 제가 원래 패션 디자인 전공이었거든요. 자퇴하고 유학을 가서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전향한 거예요.
현희 사람들이 이쓴 씨를 업자치고 재미있는 사람으로만 기억하잖아요. 이쓴 사실 저는 연예인이 아니니까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그냥 연예인의 남편일 뿐이죠.
현희 정말 이렇게 방송에 온 가족이 나올 줄 몰랐던 거예요. 인생이라는 게 진짜 그런 것 같아.
 
홍현희 씨랑 결혼하면서 TV에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이쓴 에이. 많은 분이 오해하실 수 있어요. 쟤 TV 나오고 싶어서 결혼했구나.(웃음)
현희 근데 그땐 저도 방송 일이 없었어요. 개인적으로 제일 힘들었던 시기에 결혼한 거예요.
 
신혼 때 캐나다에서 제이쓴 씨가 결혼 전에 못 했던 프러포즈를 했는데, 홍현희 씨가 엄청 우시더라고요. 이 커플은 왜 이렇게 애틋할까 싶었어요.
현희 그때 사실 정말 몰랐어요. 이쓴 씨가 제작진도 속였거든요. 생각지 못한 상황에서 프러포즈를 받으니까 억울함도 있었죠. 제가 웬만하면 잘 안 속는데.
이쓴 눈치가 정말 빨라요.
현희 평소에 잘 울지도 않고, 울리는 걸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때는 개그우먼 홍현희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프러포즈받고, 누군지도 모르는 많은 사람에게 축복받는 상황이 감동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기분이 복잡미묘했어요. ‘내가 이런 걸 받아도 되나?’ 싶고요. 얼굴에 화장기도 없고 자고 일어나서 퉁퉁 부어 있는데도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지 않았나…. (제이쓴을 바라보며) 그래서 언제 또 해주실 건가요? 이쓴 이제 제가 받아야죠! 기브 앤드 테이크지. 기다릴게요, 현희 씨.
현희 혹시 아까 먹은 피자 안에 반지 들어 있던 거 아니지?
이쓴 미안한데 오늘은 아니야.
 
(홍현희)드레스 가격미정 카이. (제이쓴)파자마 세트업 12만원대 페어링.

(홍현희)드레스 가격미정 카이. (제이쓴)파자마 세트업 12만원대 페어링.

여담이지만 아까 첫 컷 찍을 때 보니까 제이쓴 씨만 반지를 끼고 있더라고요.
현희 다이어트하면서 반지가 커졌어요.(웃음)
이쓴 반지가 이번이 몇 개째인지 모르겠어요.
현희 이쓴 씨가 처음에 반지를 직접 만들어줬거든요. 그때 찍어둔 사진이 있는데 그걸 보면 왜 매번 눈물이 나는지.(웃음) 이쓴 씨랑 결혼하고 나서 처음 겪는 감정이 많아요.
이쓴 현희 씨가 미안하단 말, 고맙다는 말도 아예 못 했었어요. 저는 누가 저한테 잘못하면 미안하단 말 한마디면 되는데.
현희 제가 작년부터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패널로 출연하면서 오은영 박사님께 많이 배웠어요. 박사님께서 “인간의 감정은 언어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하셨는데 저한테는 이쓴 씨가 그걸 가장 먼저 알려준 거더라고요. 그 전까지 저는 싸우더라도 툭툭 치거나 뒤에서 안아주면서 그냥 대충 애교로 얼버무리고 넘어가려 했거든요.
이쓴 저는 어물쩍 넘어가는 게 없어요. 서운한 게 있으면 바로 표현하고요. 저희 어머니도 저에게 큰 실수를 했는데 사과 안 하셔서 1년 동안 안 본 적도 있어요.
현희 저희 엄마한테도 “장모님, 저 이거 서운해요” 하고 바로 말하는 타입이에요. 그러면 엄마도 “그래? 어우, 미안해” 하시고. 이게 대화더라고요. 저랑 엄마랑 싸워서 냉전에 돌입할 때도 이쓴 씨가 대신 전달해줘요. 처음에 이쓴 씨가 “현희야, 나 이런 거 너무 서운해”라고 말했을 때 너무 충격받았던 게 기억나요. ‘이걸 말로 할 수 있구나, 술도 안 먹고’ 싶었죠. 오 박사님께서 항상 그러셔요. 너는 좋은 배우자 만나 성장했다고, 이걸 죽을 때까지 모를 수도 있다고요. 좋은 배우자는 제2의 부모라는 말도 있잖아요.
 
촬영 전날(11월 4일)인 어젯밤에는 SNS에 크리스마스트리 사진을 올렸죠.
이쓴 저는 트리 너무 좋아해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매년 크리스마스 때 트리를 만들어주셨거든요. 어린 시절 최초의 기억 속에도 트리가 있어요. 트리 만드는 게 그냥 루틴이죠.
현희 저는 결혼하고 나서 처음 트리를 만들기 시작했거든요. 어제는 저희 엄마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트리를 만들어보고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해놓으면 예쁘잖아요. 이게 뭐라고 그동안 안 하고 살았나 아쉬웠어요.
이쓴 저는 하늘에서 내리는 건 다 좋아하거든요. 눈 오는 날도 너무 기대되고.
현희 저는 ‘무슨 크리스마스야?’ 하면서 살아왔고 엄마도 그러셨을 텐데, 처음으로 설레어하는 엄마의 모습을 봤어요. 저희 집에는 이쓴 씨가 겨울에 찾아오는 산타 같아요.
 
크리스마스 당일은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요?
이쓴 스케줄 있으면 각자 소화하고, 끝나면 모여서 맛있는 밥 먹지 않을까요? 케이크도 자르고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호 인터뷰니까 2022년 계획도 묻고 싶어요.
이쓴 2022년에 저희는 이사도 하고 2세도 준비해야죠.
현희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요. 최근에 일이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걸 다 해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하는 것 같아요. 많은 분이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애 없는 거 보니까 비즈니스 커플 맞네” 하는 분들이 계시거든요.(웃음)
이쓴 저희 태몽을 대신 꿨다는 DM이 그렇게 많이 와요.
 
예전에 홍현희 씨가 ‘홍현희 쇼’ 하는 게 목표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아이 낳으면 콘텐츠가 더 확장되지 않을까 싶어요. 홍쓴 패밀리 3대가 나오는 예능인 거죠.(웃음)
이쓴 사실 저는 홍현희 씨를 양육하는 느낌이 많이 들거든요? 정말요.
현희 맞아요. 그래서 이쓴 씨가 아이를 좋은 방향으로 인도해주리라는 확신이 있어요. 얼마 전에는 자연인 이승윤 선배한테 추천받아 좋은 산삼도 하나 주문해뒀어요. 일단 산삼부터 먹고 시작해보겠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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