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봄바람을 타고 날아왔다. 나이와 국경을 넘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윤여정. 그의 삶의 행보를 보다 보면 인생은 9회말 2아웃,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멋진 어른 윤여정의 멋진 행보를 응원하며 오늘은 그의 수상소감을 모아 왔다. 모두들 윤며들 준비 되셨는가~
“우리는 경쟁이 아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오늘은 내가 더 운이 좋았을 뿐”. 자신감, 감사, 겸손, 위트까지 모두 갖춘 정말 완벽한 수상 소감이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라는 큰 무대에서 전세계 좌중을 울고 웃기는 윤여정의 위트에 국뽕 치사량! 상도 상이지만 우리가 배우 윤여정에 윤며들고 마는 이유는 바로 그의 이 멋진 애티튜드 때문 아닐까?
워~ 시상식을 휘어잡으셨다. “모든 상이 의미 있지만 ‘고상한 체한다’고 알려진 영국인들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영광입니다”라니,, 이토록 유머러스 할 수가! 사회자도 웃느라 정신을 못 차렸다는 후문과 함께 외신들도 난리였다. 적당히 겸손 하되 자신감은 잃지 않는 윤여정의 멋진 센스에 이렇게 또 윤며들었다.
태초에 선댄스영화제가 있었다. 세계 최고의 독립 영화제인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미나리〉의 금빛 레이스가 시작됐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나리〉 안 하고 싶었어요. 독립 영화라서 고생할 걸 아니까”, 특유의 재치 넘치면서도 직설적인 화법으로 분위기를 풀며 그 자리에 있던 모두에게 웃음을 안겨준 윤여정 배우. 그의 솔직하고 고상한 유머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오스카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SAG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윤여정. 수상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등 벅찬 감정을 오롯이 드러냈다고! 감격한 와중에도 〈미나리〉 동료들은 물론 함께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던 배우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보내는 등 멋진 자세도 잊지 않았다. 수상소감이 궁금해서라도 “K-그랜마” 윤여정의 다음 작품이 더욱 기대된다는 어떤 이들의 의견에 물개 박수 치며 동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