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POLITAN

 
 
2년 만에 코스모와 다시 만났어요! 오랜만에 코스모의 커버를 장식했어요.
너무 좋아요. 코스모와의 만남은 항상 반갑고 즐거워요.
 
 
그사이 많은 것이 달라졌네요. 코로나19로 아쉬운 것이 참 많죠. 배우로서도 많은 변화를 느낄 것 같은데 언떤가요?
정말 많은 변화를 느끼고 있어요. 일상에서도 그렇고, 배우로서도 마찬가지죠. 예전처럼 배우들이 함께 모여 사전 작업을 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더 집중하고, 양보다 질을 높이는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해요.
 
 
시상식 풍경도 참 많이 달라졌죠. 최근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블랙머니〉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잖아요. 마스크를 쓰고 수상하는 모습이 어찌나 안타깝던지요. 시상식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꿀언니의 매력이 가려졌으니 말이죠.
하하.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사실 황금촬영상은 개최를 못 할 뻔했던 상황이라 열린 것만으로도 뭉클한 마음이 들었어요. ‘언제 다시 영화 시상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던 시기에 수상하게 돼 감사한 마음으로 시상식에 참여했죠.
 
다행히 오늘의 화보에서는 시그너처인 레드 립이 예쁘게 담겼어요. 예전에 SNS를 통해 “마스크를 써도 레드 립은 하고 싶어요”라는 문구와 함께 화보 컷을 포스팅하기도 했죠. 하늬 씨에게 레드 립은 어떤 의미인가요?
마스크 없이 메이크업과 레드 립을 즐기던 때가 그립네요. 레드 립을 연출하면 자신감과 힘이 불끈 생기는 듯한 느낌이에요.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 기분도 좋아지고 말이죠. 레드 립은 저에게는 제 안의 자신감을 끌어내고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립스틱 그 이상이에요. 그리고 많은 분이 레드 립 연출에 칭찬과 긍정적인 코멘트를 많이 해주셔서, 더 행복하게 레드 립을 즐기고 있죠.
 
 
‘마기꾼’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마스크가 일상템이 됐는데요, 하늬 씨만의 마스크 속 메이크업 팁이 궁금해요.
촬영 일정이 없는 날엔 자외선 차단제와 쿠션, 마스크프루프 립스틱을 선택해요. 디올 포에버 스킨 글로우 쿠션과 루즈 디올 포에버 리퀴드 제품을 특히 선호하죠. 마스크 속에서도 아름답게 메이크업이 유지되는 저만의 비결이에요.
 
 
유튜브 〈하늬모하늬〉에서 매일 반복하는 뷰티 루틴을 소개했죠. 스킨케어 제품과 괄사를 활용한 셀프 마사지 노하우를 알려줬잖아요. 정말 유용했어요.
하하. 저만의 비법을 담았죠. 마스크를 오래 쓰다 보니 피부도 지치고 예민해지잖아요. 피부 면역력도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고요. 그래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스킨케어에 신경 쓰는 편이에요. 제가 모델이기도 한, 디올 캡춰 토탈 라인의 제품을 오랫동안 꾸준히 사용하고 있어요. 디올 캡춰 토탈 슈퍼 포텐트 세럼부터 아이 세럼까지, 이 라인의 아이템을 활용해 페이스 마사지를 해주니 피부에 건강한 빛이 감도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코로나19 전후로 달라진 많은 것 중 ‘아름다움’에 관한 가치의 변화를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아요.
맞아요. 예전보다 ‘나 자신’에 집중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진정한 아름다움, 뷰티의 본질을 깨달아가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 시선을 신경 쓰고,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으며 따라 하려는 것은 이제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거죠. 단순히 피부와 외모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넘어,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름다움의 가치에 관해 생각을 나누면서 그 방향성을 고민하고, 여성들 간의 아름다운 연대를 이어가는 디올의 행보에 저도 깊이 동감하고 있어요.
 
 
‘배우 이하늬’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중 하나는 ‘변화’라고 생각해요. 언제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느낌이랄까요.
맞아요. ‘변화’는 ‘도전’을 선택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변화든 나쁜 변화든, 본인의 선택에 따른 결과잖아요. 만약 좋은 변화가 생겼다면 좋은 의도로 무언가에 도전한 결과라고 볼 수 있어요. 저 역시 언제나 변화를 위한 도전을 선택하며 살아온 것 같아요. 그 변화로 인한 결과들이 저를 성장하게 만들었고, 자신감을 갖게 했어요.
 
 
최근에도 그러한 변화의 순간을 경험했나요?
요새 저 스스로 느끼는 변화는 촬영 현장을 더 즐기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사실 연기하는 것을 좋아했지 현장 자체를 즐기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현장에서 오랜 시간 보내는 것을 고단하게 느끼거나, ‘일이 끝나면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던 것 같거든요. 물론 고된 일이 끝나면 집에 가고 싶은 것이 당연하지만, 연기를 하는 그 순간순간, 현장에 함께하는 사람들 한 명 한 명이 너무 소중한 요즘입니다. 그게 제게는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요.
 
 
라이프스타일에서도 언제나 색다른 요소로 변화를 주고 있죠. 민화 그리기, 다도, 베이킹, 캠핑, 요가… . 다채롭게 일상을 채워가는 모습이 건강한 자극이 돼요!
‘이하늬’ 개인으로서의 삶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제 삶에 충실하고 감사할 수 있을 때 그것이 주는 에너지가 배우로서의 저에게도 그대로 연결될 거라 믿어요.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 많은 것으로부터 영향과 영감을 받고, 그걸 또 활용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이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죠. 그래서 일상생활에서도 저 자신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하려고 해요.
 
놀라운 건 n개의 취미 생활을 즐기는 동시에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개봉을 앞둔 작품이 여럿 있죠. 어떤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될지 궁금하네요.
언제 관객분들에게 선보일지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끊임없이 작품을 찍고 있었어요. 영화 〈킬링 로맨스〉는 이제 촬영이 끝나 개봉을 앞두고 있고, 〈외계인〉(가제)과 〈유령〉은 열심히 촬영 중이에요.
 
 
디올 캡춰 토탈의 캠페인 메시지 ‘Be the Change’처럼 우리 모두에게는 변화가 필요하죠. 변화를 원하지만, 막상 감행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살짝 조언을 해준다면요?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세요. 지금이 변화해야 할 바로 그때라고 느낀다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나에게 꼭 필요한 변화라면 과감하게 도전하세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물론 그 순간을 캐치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내면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변화할 시점을 알고, 실행하기 위한 능력을 갖기 위해서요. 변화할 시점을 알아차리고 움직이는 것은 정말 지혜롭고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매일 머릿속에 그리고, 꿈꾸고 실천한다면 더디더라도 반드시 변화는 일어날 거예요. 그 변화를 즐기면서 살아가시기를 바라요. Be the 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