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ebs

손흥민이 경기 중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인종차별 SON절!

BY최예지2021.04.21
 손흥민이 인종 차별의 표적이 됐다. 지난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그 계기다. 경기에서 맨유의 스콧 맥토미니가 손흥민을 따돌리고 폴 포그바에게 연결한 패스가 에딘손 카바니에 의해 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주심이 비디오판독을 통해 맥토미니가 손흥민과 경합하는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얼굴을 가격한 반칙을 지적해 결국 골이 취소됐다.
 
현지 언론 대부분은 맥토미니의 행동을 명백한 파울이라고 지적했으나, 맨유 출신의 해설가 로이 킨이 “손흥민급 선수가 저렇게 나뒹굴다니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언급하며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다. 이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 아들(son)이 상대에게 얼굴 한 대를 맞아 3분간 쓰러져 있고, 다른 10명의 부축을 받아 일어난다면 음식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맨유 팬들은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축구선수가 아니라 한국 드라마 배우다”, “다이빙을 멈추고 돌아가서 고양이와 박쥐, 개나 먹어라”, “구멍처럼 작은 눈” 등 인종차별적 댓글을 달았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이 이어지면서 손흥민이 이에 대항하는 의미로 일주일간 소셜미디어 활동 중단을 선언했는데, 오히려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된 터라 안타까움이 더욱 컸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측에선 인종차별을 제지하는 대응에 나섰다. 토트넘은 SNS를 통해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을 겪었다. 구단은 EPL 사무국과 함께 조사를 거쳐 가장 효과적인 조처를 할 것이다. 손흥민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토트넘 팬 및 한국 축구 팬들 또한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와 함께 손흥민을 응원하는 글을 작성하며 연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